難産 (부청주여과)
7. 難産
7-1. 血虛難産
妊娠有腹疼數日,不能生産,人皆曰氣虛力弱,不能送子出産門,誰知是血虛膠滯,胞中無血,兒難轉身乎!夫胎之成,成於腎臟之精;而胎之養,養於五臟六腑之血,故血旺則子易生,血衰則子難産.所以臨産之前,宜用補血之藥;補血而血不能遽生,必更兼補氣以生之,然不可純補其氣也,恐陽過於旺,則血仍不足,偏勝之害,必有升而無降,亦難産之漸也.防微杜漸,其惟氣血兼補乎.便氣血並旺,則氣能推送,而血足以濟之,是汪洋之中自不難轉身也,又何有膠滯之患乎!方用送子丹.
妊娠하여 腹疼痛한지 數日이 되어도 能히 生産하지 못하는 것을 사람들은 모두 氣虛하고 힘이 弱해서 能히 送子하여 産門으로 出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血虛하고 膠滯하며 胞中에 血이 없어 兒가 轉身하기 어려움임을 누가 알겠는가! 대저 胎의 育成함은 腎臟의 精에 依賴한다. 胎의 任養함은 五臟六腑의 血로 養하므로 血이 旺하면 子도 쉽게 生한다. 血이 衰하면 子를 産하기 어렵다. 이러한 까닭에 臨産하기 前에 마땅히 補血하는 藥을 用해야 한다. 그러나 補血만으로는 血을 遽生하기 어렵다. 반드시 補氣하는 方法을 用하여 生血해야 한다. 그러나 그 氣만을 純補함은 不可하다. 陽氣가 旺盛함보다 지나칠까봐 憂慮된다. 그러한즉 血이 不足해지고 偏勝하여 도리어 危害를 야기하여 氣機가 升함이 있고 降함이 없게 된다. 이 또한 難産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미연에 방지해야 하는데 그 氣血을 兼補하는 것이다. 氣血이 兩旺하면 氣가 能히 推送하고 血足함으로서 濟하여 汪洋(큰 바다)의 가운데서 스스로 轉身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한 어찌 膠滯의 患이 있겠는가! 方은 送子丹을 用한다.
送子丹
生黃耆(一兩)當歸(一兩,酒洗)麥冬(一兩,去心)熟地(五錢,九蒸)川芎(三錢)
水煎.服二劑而生矣.且無橫生倒産之患.此補血補氣之藥也.二者相較,補血之味,多於補氣之品.蓋補氣止用黃耆一味,其餘無非補血之品,血旺氣得所養,氣生血得所依,胞胎潤澤,自然易産;譬如舟遇水淺之處,雖大用人力,終難推行,忽逢春水泛濫,舟自躍躍欲行,再得順風以送之,有不揚帆而迅行者乎!
水로 煎한다. 二劑를 服用하면 生한다. 또한 橫生과 倒産의 憂患이 없게 된다. 이는 補血補氣하는 藥이다. 補氣하고 補血하는 藥物을 서로 比較해보면, 補血하는 藥味가 補氣하는 藥品보다 많다. 補氣는 黃耆一味를 用하는데 그치고 그 나머지는 補血하는 藥品이다. 血이 旺하면 氣가 養하는 바를 得하고 氣가 生하면 血이 依하는 바를 得하여 胞胎가 潤澤해지고 自然히 易産한다. 비유하자면 舟가 물이 얕을 곳에서는 人力을 크게 用하여도 끝내 推行하기 어렵다. 忽然히 春水의 泛濫을 逢하게 되면 行舟함이 自然히 빠르게 行해지며 다시 順風으로서 送함을 得함에 돛을 올리지 않고도 迅行하는 것과 같다.
【提要】妊娠하여 腹痛이 일어난지 數日이 되어도 不能生産함은 氣虛때문이 아니고 血虛로 因한 것이다. 治療는 氣血兼補하여야 한다. 方은 送子丹을 用한다.
7-2. 交骨不開難産
妊婦有兒到産門,竟不能下,此危急存亡之時也,人以爲胞胎先破,水乾不能滑利也,誰知是交骨不開之故乎!蓋産門之上,原有骨二塊,兩相斗合,名日交骨.未産之前,其骨自合,若天衣之無縫;臨産之際,其骨自開,如開門之見山.婦人兒門之肉,原自斜生,皮亦橫長,實可寬可窄可大可小者也.茍非交骨連絡,則兒門必然大開,可以手入探取胞胎矣.此交骨爲兒門之下關,實婦人鎖鈅之鍵.此骨不閉,則腸可直下;此骨不開,則兒難降生.然而交骨之能開能合者,氣血主之也.血旺而氣衰,則兒雖向下而兒門不開;氣旺而血衰,則兒門可開而兒難向下,是氣所以開交骨,血所以轉兒身也.欲生産之順利,非大補氣血不可.然交骨之閉甚易,而交骨之開甚難.臨産交骨不開者,多由於産前貪欲,泄精太甚,精泄則氣血失生化之本,而大虧矣.氣血虧則無以運潤於兒門,而交骨粘滯不開矣.故欲交骨之開,必須於補氣補血之中,而加開骨之品,兩相合治,自無不開之患,不必催生,而兒自迅下,母子俱無恙矣.方用降子湯.
어떤 妊婦의 兒가 産門에 到하여 끝내 能히 下하지 못함에 이는 危急하고 存亡하는 때이다. 사람들은 胞胎가 먼저 破하여 水乾하여 滑利할 수가 없는 것이 原因이라고 하였다. 交骨이 開하지 않아서임을 누가 알겠는가! 産門의 上面에 原來 骨二塊가 있는데 서로 交合한다. 이를 이름하여 交骨이라고 한다. 未産하기 前에는 그 骨이 自合함이 마치 天衣가 縫이 없는 것과 같다. 臨産에 임박해서는 그 骨이 自開함이 마치 門을 開하여 山을 보는것과 같다. 婦人 兒門의 肉은 原來 스스로 斜生하며 皮도 또한 橫長하여 實로 可히 寬하기도 窄하기도 大하기도 小하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交骨이 連絡되지 않으면 兒門이 반드시 大開하여 可히 手로 胞胎에 入하여 探取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交骨이 兒門의 下關이 되어 實로 婦人의 쇠로된 빗장과 같다. 이 骨이 閉하지 않으면 腸이 可히 直下할 수 있다. 이 骨은 開하지 않으면 兒가 降하여 生하기 어렵다. 그러나 交骨은 能히 開하고 能히 合하게 하는 것은 氣血이 主하는 것이다. 血이 旺하고 氣가 衰하면 兒는 비록 下로 向하나 兒門이 開하지 않는다. 氣가 旺하고 血이 衰하면 兒門은 可히 開하나 兒가 下로 向하기 어렵다. 氣로서 交骨을 開하고 血로서 兒身을 轉하기 때문이다. 生産이 順利하고자 하면 氣血을 大補해야 한다. 交骨의 閉合은 매우 쉽고, 交骨의 張開함은 도리어 매우 어렵다. 臨産하여 交骨이 開하지 않는 者는 産前에 貪欲으로 말미암아 精을 泄함이 太甚한 것이다. 精이 泄하면 氣血이 生化의 本을 失하여 크게 虧해진다. 氣血이 虧하면 兒門을 運潤할 수 없고 交骨이 粘滯하여 開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交骨을 開하고자 하면 반드시 補氣하고 補血하는 中에,骨을 開하는 品을 加하여 兩相이 合治되면 스스로 開하지 않는 憂患이 없고 催生이 不必하며 兒아 스스로 迅速히 下하여 母子가 모두 근심이 없다. 方은 降子湯을 用한다.
降子湯
當歸(一兩)人參(五錢)川芎(五錢)紅花(一錢)川牛膝(三錢)柞木枝(一兩)
水煎服.一劑兒門必響亮一聲,交骨開解,而兒乃降生矣.此方用人參以補氣,芎歸以補血,紅花以活血,牛膝以降下,柞木枝以開關解骨,四味同心協力,所以取效如神,在用開於補之中也.然單用柞木枝亦能開骨,但不補氣與血,恐開而難合,未免有下部中風之患,不若此方之能開能合之爲神妙也.至於兒未臨門之時萬不可先用柞木以開其門;然用降子湯亦正無妨,以其能補氣血耳.若欲單用柞木,必須候到門而後可.
水로 煎하여 服用한다. 一劑면 兒門이 반드시 一聲을 響亮하며 交骨이 開하고 解한다. 그리고 兒가 이에 降하여 生한다. 이 方은 人參을 用하여 補氣하였고 芎歸로써 補血하고 紅花로 活血하고 牛膝로 降下시키며 柞木枝로 關을 開하고 骨을 解한 것이다. 四味가 같은 마음으로 協力하여 效를 取함이 神과 같다. 補하는 中에 開함을 用한 것이다. 柞木枝를 單用하는 것 역시 能히 骨을 開한다. 만약 氣와 血을 補하지 않는다면 開하기는 하나 合하기 難하여 下部로 中風을 免하기 어려울 것 같다. 降子湯의 能開能合하는 效能과는 견줄바가 못된다. 兒가 아직 臨門하기 前에는 절대 柞木을 先用하여 그 門을 開함이 不可하다. 그러나 降子湯을 用함은 無妨하다. 왜냐하면 降子湯은 能히 氣血을 補하기 때문이다. 만약 柞木을 單用하고자 하면 반드시 모름지기 門에 到한 後에야 可能하다.
【提要】妊婦의 兒가 産門에 到하였으나 不下하는 것은 胞胎先破때문이 아니고 水가 能히 推送하지 못하고 交骨이 不開한 緣故이다. 治療는 補氣補血하면서 兼하여 開骨하는 藥物을 用한다. 方은 降子湯을 用한다.
7-3. 脚手先下難産
妊婦生産之際,有脚先下而兒不得下者,有手先下而兒不得下者,人以爲橫生倒産,至危之症也,誰知是氣血兩虛之故乎!産母之氣血足,則胎必順,産母之氣血虧,則胎必逆;順則易生,逆則難産.氣血旣虧,母身必弱,子在胞中,亦必弱;胎弱無力,欲轉頭向下而不能,此胎之所以有脚手先下者也.當是之時,急用針刺兒之手足,則兒必痛而縮入.急用轉天湯以救順之.
妊婦가 出産에 임박하였는데, 胎兒의 脚이 먼저 下하여 胎兒가 能히 下하지 못하고, 또 手가 먼저 下하여 兒가 能히 下하여 못하였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橫生, 倒産하는 것으로 危險한 病症이라고 하였다. 氣血이 모두 虛한 까닭임을 누가 알겠는가! 産母의 氣血이 足하면 胎가 반드시 順하고 産母의 氣血이 虧하면 胎가 반드시 逆한다. 順하면 쉽게 生하고 逆하면 어렵게 産한다. 氣血이 이미 虧虛하여 母身이 반드시 弱함에 胞中에 있는 子도 역시 반드시 弱하다. 胎가 弱하고 無力하면 頭를 轉하여 下로 向하고자 하나 能히 할 수 없다. 이것이 胎가 脚手가 먼저 下하는 까닭이다. 그 當하는 때에 急히 針을 用하여 兒의 手足을 刺하면 兒가 반드시 痛하여 縮하여 入한다. 急히 轉天湯을 用함으로서 救하여 順産하게 한다.
轉天湯
人參(二兩)當歸(二兩,酒洗)川芎(一兩)川牛膝(三錢)升麻(四分)附子(一分,制)
水煎服.一劑而兒轉身矣,再二劑自然順生.此方之妙,用人參以補氣之虧;用言歸以補血之虧,人人皆知其義.若用升麻又用牛膝,附子,恐人未識其妙也.蓋兒已身斜,非用提挈則頭不易轉,然轉其身非用下行則身不易降.升麻,牛膝並用,而又用附子者,欲其無經不達,便氣血迅速以催生也. (若服三劑後,以針刺兒手足仍不轉身,以針刺産婦合骨穴,兒即下.萬不可用手探取,以致子母俱危,戒之!)
水로 煎하여 服한다. 一劑를 服用하면 兒가 身을 轉하고 다시 二劑를 服用하면 自然히 順産한다. 이 처방의 妙함은 人參을 用하여 氣의 虧함을 補하고, 當歸를 用하여 血의 虧함을 補함이다. 누구나 다 그 義를 안다. 혹 升麻를 用하고 또 牛膝, 附子를 用함에 아마 사람들은 그 妙를 아직 알지 못한다. 胎兒의 身體는 이미 斜하여 提挈하지 않으면 頭가 쉽게 轉하지 못한다. 또 胎兒의 身體를 轉하였으나 下行시키는 方法을 用하지 않고서는 身體가 쉽게 下降하지 않는다. 升麻와 牛膝을 並用하고 또 附子를 用하는 것은 이 藥物들이 達하지 않는 經이 없어서 氣血을 迅速하게 化生하여 催生하게 하기 위함이다.
(만약 三劑를 服用한 後에 針으로 兒의 手足을 刺하였으나 身이 轉하지 않으면 針으로 産婦의 合骨穴을 刺하면 兒가 곧 下한다. 절대로 手를 用하여 探取하면 안 된다. 子母가 모두 危함에 이른다. 警戒해야 한다!)
【提要】胎兒手足이 先下하여 難産함은 氣血虛로 因한 것이니 治療는 大補氣血하여 下行하는 藥品을 加한다. 方은 轉天湯을 用한다. 補氣血中에 升麻, 牛膝을 加한 것은 身轉을 돕기 위함이며, 附子를 加한 것은 無經不達하여 氣血을 迅速히 催生하기 위함이다.
7-4. 氣逆難産
婦人有生産數日而胎不下者,服催生之藥,皆不見效,人以爲交骨之難開也,誰知是氣逆不行而然乎!夫交骨不開,固是難産,然兒頭到産門而不能下者,方是交骨不開之故,自當用開骨之劑.若兒頭尙未到産門,乃氣逆不行,兒身難轉,非交骨不開之故也.若開其交骨,則兒門大開,兒頭未轉而向下,必致變症非常,是兒門萬萬不可輕開也.大凡生産之時,切忌坐草太早.若兒未轉頭,原難驟生,乃早於坐草,産婦見兒許久不下,未兎心懷恐懼,恐則神怯,怯則氣下而不能升,氣旣不升,則上焦閉塞,而氣乃逆矣;上氣旣逆,而上焦必脹滿,而氣益難行,氣沮滯於上下之間,不利氣而徒催生,則氣愈逆而胎愈閉矣.治法但利其氣,兒自轉身而下矣.方用舒氣散.
婦人이 臨産하여 數日이 지나도 胎가 下하지 않아서 催生하는 藥을 服하였으나 效를 보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交骨이 難開해서라고 여겼다. 氣가 逆하여 行하지 못해서임을 누가 알겠는가! 交骨이 開하지 못하니 당연히 難産이 되는 것이고 兒의 頭가 産門에 到하여 能히 下하지 못하는 것은 交骨이 開하지 않은 까닭이니 당연히 骨을 開하는 劑를 用한다. 만약 兒의 頭가 오히려 아직 産門에 到하지 못한 것은 氣가 逆하여 行하지 못함이다. 兒身이 難轉하는 것은 交骨이 開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만약 그 交骨을 開하면 곧 兒門이 크게 開하나 兒頭는 轉하지 않고 下로 向하여 반드시 다양한 變症을 야기할 것이다. 兒門은 절대 가볍게 開해서는 안 된다. 生産하는 時에 너무 빨리 分娩시키는 것은 禁忌이다. 만약 兒가 頭를 轉하지 않으면 速生하기 어렵다. 이러한 때에 早早分娩하여 胎兒가 오래동안 下하지 않는다면 産婦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産婦가 恐懼하면 神怯하고 神怯하면 氣가 陷下하여 能히 上升하지 못한다. 氣가 上升하지 못하니 곧 上焦가 閉塞不通되고 氣機가 이에 上逆한다. 上焦의 氣가 上逆하니 上焦가 반드시 脹滿하고 氣가 더욱 運行하기 어렵다. 氣가 上下의 間에서 沮滯하여 氣機가 不利한데 急히 催生하면 氣는 더욱 逆하고 胎도 더욱 閉한다. 治法은 다만 그 氣를 利하게 하여 兒가 스스로 身을 轉하여 下하게 한다. 方은 舒氣散을 用한다.
舒氣散
人參(一兩)當歸(一兩,酒洗)川芎(五錢)白芍(五錢,酒炒)紫蘇梗(三錢)牛膝(二錢)陳皮(一錢)柴胡(八分)蔥白(七寸)
水煎服.一劑而逆氣轉,兒即下矣.此方利氣而實補氣.蓋氣逆由於氣虛,氣虛易於恐懼,補其氣而恐懼自定,恐懼定而氣逆者將莫知其何以定也,何必開交骨之多事乎哉!
水로 煎하여 服用한다. 一劑를 服用하면 逆한 氣가 轉하여 兒가 곧 下한다. 이 처방은 氣를 利하게 하나 실은 補氣하는 것이다. 대개 氣가 逆함은 氣가 虛함으로 因해 말미암은 것이다. 氣가 虛하면 쉽게 恐懼한다. 그 氣를 補하면 恐懼함이 저절로 安定된다. 恐懼함은 安定되면 自然히 氣逆도 緩解된다. 구태여 交骨을 開하는 일을 할 필요는 없다.
【提要】婦人臨産數日에 胎不下하는 것은 交骨의 難開함 때문이 아니고 氣逆하여 不行한 것이다. 治療는 利其氣하면 胎兒가 自然히 轉身하여 下한다. 方으로는 舒氣散을 用한다.
7-5. 子死産門難産
婦人有生産三四日,兒已到産門,交骨不開,兒不得下,子死而母未亡者,服開骨之藥不驗,當有死亡之危.今幸而不死者,正因其子死而胞胎下墜,子母離開,母氣已收,未至同子氣俱絶也.治但救其母,而不必顧其子矣.然死子在産門,塞其下口,有致母死之患,宜用推送之法,補血以生水,補氣以生血,便氣血兩旺,死子可出而存母命也.倘徒用降子之劑以墜之,則死子未必下,而母氣先脫矣,非救援之善者也.山親見此等之症,常用救母丹活人頗多.故志之.
婦人이 臨産한지 三四日에 兒가 이미 産門에 到하였으나 交骨이 開하지 않고 兒가 下함을 得하지 못하여 子는 死하였으나 母는 아직 亡하지 않아서 開骨하는 藥을 服하였으나 效果를 보지 못하였다. 당연히 死亡의 危險이 있다. 지금 다행히 死하지 않은 것은 그 子는 死하였으나 胞胎가 下墜하여 子母가 離開하여 母의 氣는 이미 收하여 子氣와 함께 모두 絶함에는 이르지 않은 것이다. 治함에 단지 그 母만을 救하고 그 子를 顧함은 不必要하다. 그러나 死한 子가 産門에 있어 그 下口를 塞하여 母가 死할 우려가 있다. 마땅히 推送하는 法을 用해야 한다. 補血함으로써 水를 生하고 補氣함으로써 血을 生한다. 곧 氣血이 모두 旺해져 死한 子가 可히 出할 수 있고 母의 生命을 保存하게 된다. 혹시 쓸데없이 降子하는 劑를 用하여 墜하면 死한 子가 반드시 下하지 않고 母의 氣가 먼저 脫한다. 救援의 善이 아닌 것이다. 나는 몸소 이러한 症을 보고 자주 救母丹을 用하여 活人함이 자못 많았다. 그러므로 기억해야 한다.
救母丹
人參(一兩)當歸(二兩,酒洗)川芎(一兩)益母草(一兩)赤石脂(一錢)芥穗(三錢,炒黑)
水煎服.一劑而死子下矣.此方用芎,歸以補血,人參以補氣,氣旺血旺,則上能升而下能降,氣能推而血能送.況益母又善下死胎,石脂能下瘀血,自然一涌而出,無少阻滯矣.
水로 煎하여 服用한다. 一劑면 死한 子가 下한다. 이 처방은 川芎, 當歸를 用함으로써 補血하고 人參으로써 補氣하여 氣가 旺하고 血이 旺해지면 곧 上하여 能히 升하고 下하여 能히 降한다. 氣가 能히 推하고 血이 能히 送하다. 더구나 益母는 또한 死胎를 下하는데 좋다. 石脂는 能히 瘀血을 下하여 自然히 한번 涌하여 出한다. 조금이라고 阻滯함이 없어야 한다.
【提要】姙婦子死産門하였는데 交骨不開하고 兒不得下한 경우 推送하는 方法을 用하여야한다. 氣血兩補하면 死子는 出하고 母命은 活할 것이다. 方은 救母丹을 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