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천주 (91-100)
91. 汗家 重發汗 必恍惚心亂 小便已陰疼 與禹餘糧丸
汗家는 거듭 發汗하면 반드시 恍惚하고 心亂하며 小便이 그칠 때 陰部가 疼痛하니 與禹餘糧丸을 與한다.
平素患汗病之人 名曰汗家. 心主血 汗為心液 患此病之人 其心虛血少可知. 若重發其汗 則心主之神氣無所依 必恍惚心亂. 且心主之神氣虛 不能下交於腎 而腎氣亦孤 故小便已而前陰溺管之中亦疼. 與禹餘糧丸. 愚按:本方失傳 王曰休補方 用禹餘糧、赤石脂、生梓皮各三兩、赤小豆半升 共為末 蜜丸彈子大 以水二升 煮取一升 早暮各一服.然亦不過利水之品 毫無深義.
平素에 汗病을 患하는 사람들을 일러 汗家라 한다. 心은 血을 主하고 汗은 心液이 된다. 이 病을 患하는 사람들은 心虛하고 血少함을 可히 알 수 있다. 만약 거듭 그 汗을 發하면 心이 主하는 神氣가 依할 바가 없어 반드시 恍惚하고 心亂하다. 거기에 心이 主하는 神氣가 虛하면 能히 下하여 腎에서 交하지 못하여 腎氣 역시 孤하므로 小便이 已하고 前陰의 溺管의 中이 또한 疼하다. 禹餘糧丸을 준다. 愚按: 本方은 傳해지지 않는다. 王曰休가 方을 補充 하여 禹餘糧、赤石脂、生梓皮各三兩、赤小豆半升을 用하여 모두 末하여 蜜로 丸하는데 彈子大 크기로 만들어서 水 二升으로 煮하여 一升을 取하여 早暮으로 各各 한번 服用한다. 또한 利水의 品을 過用하지 않는다. 深義는 없다.
91. 病人有寒 復發汗 胃中冷 必吐蛔
病人이 寒이 있는데 다시 發汗하면 胃中이 冷하여 반드시 蛔를 吐한다.
不特亡血不可發汗 即素寒者亦不可發汗. 病人有素寒 復發其汗 汗乃中焦之汁 發汗更虛其中焦之陽氣 其胃中必冷. 且胃無陽熱之化 則陰類之蟲頓生 故必吐蛔.他若胃熱之吐蛔 又不在此例矣.
[張令韶云]本論逐節之後 必結胃氣一條 以見不特吐下傷其胃氣 即汗亦傷胃氣也.治傷寒者 慎勿傷其胃焉 斯可矣.
亡血家는 發汗함이 不可할 뿐만 아니라 平素 寒한 者 또한 發汗함이 不可하다. 病人이 平素 寒한데 다시 그 汗을 發한다면 汗은 中焦의 汁인데 發汗하여 더욱 그 中焦의 陽氣를 虛하게 하면 그 胃中이 반드시 冷해진다. 게다가 胃가 陽熱로 化하지 못하면 陰類의 蟲이 頓生하므로 반드시 蛔를 吐한다. 다른 胃熱의 吐蛔함은 此例에서는 在하지 않는다.
[張令韶云]本論은 節의 後를 축하여 胃氣 一條를 연결하여 吐下하여 그 胃氣를 傷하게 함은 볼 것도 없이
汗역시 胃氣를 傷한다. 傷寒을 治할 때에는 삼가 그 胃를 傷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옳은 것이다.
93. 本發汗 而復下之 此為逆也 若先發汗 治不為逆 本先下之 而反汗之 為逆若先下之 治不為逆
本來 發汗하여야 하나 다시 下하면 이는 逆이 된다. 만약 먼저 發汗하였다면
治함에 逆이 되지 않는다. 本來 먼저 下해야 하나
도리어 汗한다면 逆이 되지만 만약 먼저 下하였다면 治함에 逆이 되지 않는다.
病氣在外 本當發汗從外而解 而復從內以下之 此為治之逆也. 若先發汗 外邪未盡 復從內入 因而下之 治不為逆. 病氣在內 本當先下之 從內而解 而反從外以汗之 為治之逆. 若先下之 內邪未盡 勢欲從外而出 因其勢而汗之 治亦不為逆.
病氣가 外에 在할 경우 本來 당연히 發汗시켜서 外를 從하여 解하게 하여야 한다. 그런데 다시 內를 從하여 下하게 하면 이는 治함이 逆된 것이다. 만약 먼저 發汗하고 外邪가 未盡하여 다시 內를 從하여 入함에 因하여 下하면 이는 治함이 逆이 되지 않는다. 病氣가 內에 在하면 本來 당연히 먼저 下하여 內룰 從하여 解한다. 그런데 도리어 外를 從하여 汗하게 하면 治함이 逆이 된다. 만약 먼저 下하고 內邪가 未盡하여 趨勢가 外를 從하여 出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
勢를 因하여 汗하게 함은 治함이 역시 逆이 되지 않는다.
[張令韶云]此章凡六節 前四節言病氣隨正氣之出入以為出入 正氣亦隨病氣之內外而為內外也. 或從內解 或從外解 或救其裏 或救其表 不可逆也. 五節言陰陽和 正氣之出入復其常 病氣亦隨之而解矣.末節太陽之氣隨榮衛之行於脈外 而行於脈中也.
[張令韶云]이 章 六節과 앞서 四節은 病氣가 正氣의 出入을 隨하여 出入하고 正氣 또한 病氣의 內外를 隨하여 內外하게 됨을 말하였다. 或은 內를 從하여 解하고 或은 外를 從하여 解하며 或은 그 裏를 救하고 或은 그 表를 救함에 逆함이 不可하다. 五節은 陰陽이 和하여 正氣의 出入이 그 常을 回復하면 病氣 또한 그것을 隨하여 解함을 말하였다. 末節은 太陽의 氣가 榮衛를 隨하여 脈外로 行하고 脈中으로 行함을 말하였다.
94. 傷寒 醫下之 續得下利清穀不止 身疼痛者 急當救裏 後身疼痛 清便自調者 急當救表 救裏宜四逆湯 救表宜桂枝湯
傷寒에 醫가 下하고 계속해서 下利를 得하고 清穀이 그치지 않으며 身이 疼痛하는 者는 急히 마땅히 裏를 救해야 한다. 後에 身이 疼痛하고 清便이 自調한 者는 急히 마땅히 表를 救해야 하니 裏를 救하는 데는 四逆湯이 마땅하고 表를 救하는 데는 桂枝湯이 마땅하다.
太陽傷寒 醫者誤下之 因誤下而正氣內陷 續得下利清穀不止. 雖明知一身疼痛為屬表者 而此時不暇兼顧 急當救裏 救裏之後 審其身疼痛 知表證之未解 兼審其清便自調者 知裏證之全瘳 於是復籌所急 曰急當救表.救裏宜四逆湯以復其陽 救表宜桂枝湯以解其肌 生陽復 肌腠解 表裏和矣.
此一節反應上文先下而後汗之意 以見下之而表裏俱虛 又當救裏救表 不必拘於先下而復汗之說也.
太陽 傷寒에 醫者가 잘못 下하였는데 誤下로 因하여 正氣가 內陷하고 繼續하여 下利를 得하고 清穀이 그치지 않았다. 비록 一身의 疼痛이 表에 屬함을 명백히 알고 있으나
이 때에는 兼顧할 겨를이 없다. 急히 裏를 救해야 한다. 裏를 救한 後에 그 身이 疼痛함을 살피어 表證이 아직 解하지 않았음을 알고 兼하여 그 清便이 自調함을 살피어서 裏證이 온전히 나았음을 알고
이에 다시 急한 바를 계획함을 일러
急當救表라 한다. 裏를 救함에 四逆湯으로 그 陽을 回復시킴이 마땅하고 表를 救함에 桂枝湯으로 그 肌를 解하고 陽을 生하여 回復시킴이 마땅하며 肌腠가 解하면 表裏가 和한다.
이 一節은 上文의 先下하고 後汗한 意에 반대로 應하여, 下하고 난
후에 表裏가 俱虛한 것을 보고서 또한 마땅히
救裏救表함에 先下하고 復汗하는 說에 拘碍함이 不必함을 말하였다.
95. 病發熱 頭痛 脈反沉 若不差 身體疼痛 當救其裏 宜四逆湯
病은 發熱하고 頭痛하는데 脈이 도리어 沉한 경우에 만약 差하지 않으며 身體가 疼痛하면 마땅히 그 裏를 救할 것이니 四逆湯方이 마땅하다.
太陽病 發熱頭痛
痛在表則脈宜浮而反沉
此正氣內虛也. 若既汗之不差
其身體疼痛仍然不罷
須知其表熱為外發之假陽 脈沉為內伏之裏陰 當憑脈以救其裏 宜四逆湯.《內經》云:「太陽本寒而標熱.」此證見標證之發熱 不見本證之惡寒 以本寒之氣沉於內 外無惡寒 而內有真寒也. 此一節言病在表而得裏脈 又當救其裏 不必如上文之身疼痛而止救其表也. 太陽之氣外行於三陽而從表 內行於三陰而從裏.今表證而得裏脈 恐沉必兼微 即《易》所謂履霜堅冰至之義也.
太陽病으로 發熱하고 頭痛하는데 痛이 表에 在하면 脈은 마땅히 浮하여야 하는데 반대로 沉하다. 이는 正氣가 內로 虛한 것이다. 만약 汗하였는데
差度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身體가 疼痛하여 罷하지 않는다면 모름지기
그 表熱이 外로 發하는 假陽이고 脈이 沉함은 內伏한 裏陰임을 알아서 마땅히 脈에 憑하여 그 裏를 救해야 하며 四逆湯이 마땅하다. 《內經》에서 말하길
:「太陽의 本은 寒하고 標는 熱하다. 」하였다. 이 證은 標證의 發熱을 見한 것이고 本證의 惡寒은 見하지 않았다. 本寒의 氣가 內로 沉하고 外로는 惡寒하지 않으면 內로 真寒이 있는 것이다. 이 一節은 病이 表에 在하였으나 裏脈이 얻어지면 마땅히 그
裏를 救해야 하며 上文의 身疼痛과 같이 그 表를 救함이 不必함을 말하였다.
太陽의 氣는 三陽에서 外로 行함에 表를 從하며 三陰에서는 內로 行함에 裏를 從한다. 지금 表證이나 裏脈를 得함에 아마도 (脈이) 沉하면서 반드시
兼하여 微할 것이다. 即《易》에서 말한 履霜堅冰至의 義이다.
96. 太陽病 先下而不愈 因復發汗 以此表裏俱虛 其人因致冒 冒家汗出自愈 所以然者 汗出表和故也 裏未和 然後復下之
太陽病을 먼저 下한 후에 愈하지 않으므로 因하여 다시 發汗하였다. 이로써 表裏가 모두
虛하여 그 사람이 因하여 冒함이 되니 冒家는 汗이 出하면 스스로 愈한다. 그렇게 되는 理致는 汗이 出하면 表가 和하기 때문이다. 裏가 和하지 못하면 그러한 後에 다시 下하는 것이다.
太陽病當先發汗 今先下之 虛而不愈 因復發汗 以此汗下失度 致表裏俱虛 陰陽不相交接 其人因致首如有所覆戴之象而為冒 此陰虛於下而戴陽於上也. 冒家汗出自愈 所以然者 以陽加於陰 得陰氣以和之 汗出表和故也.蓋I表裏之氣本相通 表和裏亦和 不必復下.若審得裏未和 然後復下之.
此一節應上文先發汗而復下之之意也.
太陽病은 마땅히
먼저 發汗하여야 하는데 지금 먼저
下시켜서 虛하여 愈하지 않는 것이다. 因하여 다시
發汗하면 이 汗下․함으로써 失度하여 表裏가 俱虛함에 이르러 陰陽이 서로 交接하지 못하게 되어 그 사람이
因하여 首가 마치 覆戴한 象과 같음에 致함을 冒라 한다. 이는 下에서 陰虛하여 上에서 戴陽한 것이다. 冒家는 汗이 出하면 저절로 愈한다. 그러한 이치는 陽이 陰에 加하였으므로 陰氣를 得하면 和하여지니 汗이 出하면 表가 和하여지기 때문이다. 대개 表裏의 氣는 本來 相通한다. 表가 和하면 裏도 또한 和한다. 다시 下할 필요가
없다. 만약 살피어 裏가 아직 和함을 得하지 못하면 然後에 다시 下시킬 수 있다.
이 一節은 上文에 應하여 먼저 發汗하고 다시 下하는 意이다.
97. 太陽病未解 脈陰陽俱停 必先振慄 汗出而解 但陽脈微者 先汗出而解 但陰脈微者 下之而解 若欲下之 宜調胃承氣湯
太陽病이 解하지 않았으나 脈의 陰陽이 모두 停하면 반드시 먼저 振慄하고 汗出하면서 解하여 진다. 단지 陽脈이 微한 者는 먼저 汗出하고서 解하고 단지 陰脈이 微한 者는 下하고서 解하는 것이다. 만약 下하고자 할
때는 調胃承氣湯이 마땅하다.
太陽病未解 診其脈陰尺陽寸不偏大偏微 而俱見均停 陰陽之氣旋轉於中 自然變易一番 必先振慄 汗出而解. 若邪盛於表 其陽寸之脈必大於陰尺而不均停. 但使陽寸脈轉微者 始與陰尺之脈停 為陽之過陰 先汗出而解. 若邪實於裏 其陰尺之脈 必大於陽寸而不均停.但使陰尺之脈轉微者 始與陽寸之脈停 為陰之遇陽 下之而解 若欲下之 不得太過 只宜調胃承氣湯主之.
此一節言汗下亦所以和陰陽也.
太陽病이 解하지 않았으나 診察하여 그 陰尺陽寸의 脈이 偏大하거나 偏微하지 않고 모두 均停함을 보이면 陰陽의 氣가 中으로 旋轉하여 自然히 變易하면서 한 차례 반드시
먼저 振慄하고서 汗이 出하면서 解하는 것이다. 만약 邪가 表에서 盛하면 그 陽寸의 脈이 반드시 陰尺의 脈보다 大하며 不均停하다. 다만 陽寸의 脈이 轉微해지면 비로서 陰尺의 脈과 더불어 停해지는데 이는 陽이 陰보다 過한 것이어서 먼저 汗이 出하고 解한다. 만약 邪가 裏에서 實하면 그 陰尺의 脈이 반드시 陽寸보다 大하고 不均停하다. 陰尺의 脈이 轉微해지면 비로서 陽寸의 脈과 더불어 停해지는데 이는 陰이 陽을 遇한 것이여서 下하면 解한다. 만약 下하고자 함에
太過하게 해서는 안되며 다만
調胃承氣湯으로 主함이 마땅하다.
이 一節은 汗하고 下함도 또한 陰陽을 和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98. 太陽病 發熱 汗出者 此為榮弱衛強 故使汗出 欲救邪風者 宜桂枝湯
太陽病으로 發熱하고 汗出하는 者는 이는 榮은 弱하고 衛는 強하기 때문에 하여금 汗을 出하게 하는 것이다. 邪風을 救하고자 하는 者는 桂枝湯이 마땅하다.
太陽之為病
無不發熱 而汗之自出者 當求之榮衛. 蓋人身之汗 主之者脈中榮 固之者脈外之衛 此為榮氣被衛氣之所以併而弱
衛氣受邪風之所客而強 弱則汗不能主 強則汗不能固 邪風為害故使汗出.欲救邪風者 宜桂枝湯調和榮衛之氣.
此一節言太陽之氣又從榮衛之氣出入於內外也.
太陽이 病됨은 發熱하지 않음이 없고 汗이 스스로 出하는 것은 마땅히 榮衛를 求해야 한다. 대개 人身의 汗을 主하는 것은 脈中의 榮이고 固하는 것은 脈外의 衛이다. 榮氣는 衛氣의 併하는 바를 被하여 弱해지고 衛氣는 邪風이 客하는 바를 受하여 強해진다. 營氣가 弱해지면 汗을 能히 主하지 못하고 衛氣가 強해지면 汗을 能히 固하지 못하며 邪風은 害가 되는 緣故로 汗을 出하게 한다. 邪風을 救하고자 하는 者는 마땅히 桂枝湯으로 榮衛의 氣를 調和시켜야 한다.
이 一節은 太陽의 氣가 또한 榮衛의 氣를 從하여 內外로 出入함을 말하였다.
99. 傷寒五六日 中風 往來寒熱 胸脅苦滿 默默不欲飲食 心煩喜嘔 或胸中煩而不嘔 或渴 或腹中痛 或脅下痞硬 或心下悸 小便不利 或不渴 身有微熱 或咳者 小柴胡湯主之
傷寒의 五六日에 中風으로 寒熱이 往來하고 胸脅이 苦滿하며 默默히 飲食을 하고자 하지 않으며
心煩하고 喜嘔하며 或은 胸中이 煩하고 嘔하지 않고 或은 渴하며 或은 腹中이 痛하고 或은 脅下가 痞硬하고 或은 心下가 悸하며 小便이 不利하고 或은 渴하지 않고 身에 微熱이 있으며 或은 咳하는 者는 小柴胡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傷寒五六日 經盡一周 氣值厥陰
藉其中見之少陽而樞轉. 傷寒如此 中風亦如此. 其證往來寒熱 少陽之樞象也. 胸為太陽之部 脅為少陽之部 太陽不得出 少陽不得樞 故為苦滿.「默」字從火從黑 伏明之火鬱而不伸 故其形默默. 木火鬱於中 致胃絡不和 故不欲飲食
木火交亢故為心煩 木喜條達而上升 故喜嘔. 此病氣則在太陽 經氣則值厥陰
厥陰之中見則為主樞之少陽也. 蓋少陽之氣游行三焦 在臟腑之外 十一藏皆取決之 故兼或然七證 或涉於心而不涉於胃 則胸中煩而不嘔 或涉於陽明之燥氣 則渴 或涉於太陰之脾氣
則腹中痛 或涉於厥陰之肝氣 則脅下痞硬 或涉於少陰之腎氣 則心下悸而小便不利 或太陽藉少陽之樞轉 已有向外之勢 則不渴 身有微熱 或咳者 又涉太陰之肺氣矣. 夫五藏之經俞在背 主於太陽 而五藏之氣由胸而出 亦司於太陽. 今太陽之氣逆於胸而不能外去 雖不干動在內有形之藏真 而亦干動在外無形之藏氣 現出各藏之證 非得少陽樞轉之力 不能使干犯之邪向外而解 必與以小柴胡湯助樞以主之.
此一節言太陽之氣不能從胸出入 逆於胸膈之間 內干動於藏氣 當藉少陽之樞轉而外出也.
傷寒五六日은 經이 一周를 다하고 氣가 厥陰에 値하여 그 中見하는 少陽을 藉賴하여 樞를 轉하는 것이다. 傷寒이 이와
같고 中風도 또한 이와 같다. 그 證에 寒熱이 往來함은 少陽의 樞象이다. 胸은 太陽의 部가 되고 脅은 少陽의 部가 되는 것이니 太陽이 出함을 得하지 못하고 少陽이 樞함을 得하지 못하여서 苦滿이 되는 것이다. 「默」字는 火를 從하고 黑을 從하여 伏明의 火가 鬱하여 伸하지 못하여서 그 形狀이 默默한 것이다. 木火가 中에서 鬱하여 胃絡이 不和함에 致하여서 飲食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木火가 交亢하므로 心煩하는 것이다. 木은 條達함을 喜하여 上升하므로 喜嘔한다. 이 病氣는 太陽에 在하고 經氣는 厥陰에 値하여 厥陰이 中見함은 곧 樞의 少陽이 主가 된다. 대개 少陽의 氣는 三焦로 游行하고 臟腑의 外에 在하며 十一藏을 모두 取決하는 것이므로 兼하여 或然하는 七證이 있고 或은 心에서 干涉하고 胃에서 干涉하지 않으면 胸中이 煩하고 嘔하지 않으며 或은 陽明의 燥氣에서 干涉하면 渴하고 或은 太陰의 脾氣에서 干涉하면 腹中이 痛하는 것이고 或은 厥陰의 肝氣에서 干涉하면 脅下가 痞硬하는 것이며 或은 少陰의 腎氣에서 干涉하면 心下가 悸하고 小便이 不利하고 或은 太陽이 少陽의 樞轉함을 藉賴하여 이미 外로 向하는 勢가 있으면 渴하지 않고 身에 微熱이 있고 或은 咳하는 것은 또한 太陰의 肺氣에서 干涉하는 것이다. 대저 五藏의 經俞는 背에 在하고 太陽에서 主하며 五藏의 氣는 胸을 經由하여 出하며 또한 太陽에서 司하는 것이다. 지금 太陽의 氣가 胸에서 逆하여 能히 外로 去하지 못하니 비록 內에 在하는 有形의 藏真을 干涉하여 動搖하지는 않더라도 또한 外에 在한 無形의 藏氣를 干涉하여 動搖하니 各藏의 證을 出現시키는 것이다. 少陽樞轉의 力을 得하지 않으면 能히 하여금 干涉하여 犯하는 邪를 外로 向하게 하여 解할 수 없으니 반드시 小柴胡湯으로써 樞함을 助하여 主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太陽의 氣가 能히 胸을 從하여 出入하지 못하여서 胸膈의 間에서 逆하여 內로 藏氣를 干涉하여 動搖함에 마땅히 少陽의 樞轉함에 藉賴하여 外로 出하게 함을 말하였다.
[張錢塘云]此章凡十五節 皆論柴胡湯之證治. 又云:「小柴胡湯 乃達太陽之氣從少陽之樞以外出 非解少陽也.是以有隨證加減之法.李士材謂柴胡乃少陽引經之藥 若病在太陽 用之若早 反引賊入門.後人不察經旨 俱宗是說 謬矣.」
[張錢塘云]이 章은 모두 十五節이며 모두 柴胡湯의 證治를 論하였다. 또 말하기를:「小柴胡湯은 太陽의 氣에 達하여 少陽의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하는 것이지 少陽을 解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證을 隨하여 加減하는 法이다. 李士材가 말하길
柴胡는 少陽引經의 藥이다. 만약 病이 太陽에 在함인데 用함이 만약 早하면 도리어 賊을 引하여 門으로 入하게 하는 것이다. 後人이 經旨를 不察하여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小柴胡湯方
柴胡(半斤)黃芩(三兩)人參(三兩)甘草(三兩)半夏(半升 洗)生薑(三兩 切)大棗(十二枚 擘).
上七味 以水一斗二升
煮取六升 去滓 再煎取三升 溫服一升 日三服.
七味를 水 一斗二升으로 煮하여 六升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한 다음 다시 煎하여 三升을 取해서 溫하게 一升을 服하는데 하루 세 번한다.
後加減法:若胸中煩而不嘔 去半夏、人參 加栝蔞實一枚.
若渴者 去半夏
加人參合前成四兩半、栝蔞根四兩.
若腹中痛者 去黃芩 加芍藥三兩.若脅下痞硬 去大棗 加牡蠣四兩.
若心下悸 小便不利者 去黃芩 加茯苓四兩.
若不渴 外有微熱者
去人參 加桂三兩 溫覆取微汗愈.
若咳者 去人參、大棗、生薑 加五味子半升、乾薑二兩.
100. 血弱 氣盡 腠理開 邪氣因入 與正氣相搏 結于脅下 正邪分爭 往來寒熱 休作有時 默默不欲飲食 臟腑相連 其痛必下 邪高痛下 故使嘔也 小柴胡湯主之 服柴胡湯已 渴者屬陽明 以法治之
血이 弱하고 氣가 盡하여 腠理를 開하므로 邪氣가 因하여 入하게 되어 正氣와 더불어 相搏하여 脅下에 結하며 正과 邪가 分爭하므로 寒熱이 往來하고 休하고 作함이 때가 있고 默默히 飲食을 하려 하지 않고 臟과 腑가 相連하여 그 痛함이 반드시 下이지만 邪는 高하고 痛은 下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여금 嘔하는 것이다. 小柴胡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柴胡湯을 服하고 그쳤는데 渴하는 者는 陽明에 屬한 것이니 法으로써 治할 것이다.
上言太陽之病而值厥陰之期 厥陰中見少陽 少陽主樞 太陽病值其主氣之期而外出者
藉其樞之有力也.《經》云:「少陽外主腠理 內主三焦.」腠者 三焦通會元真之處 血氣所注.今血弱氣盡則腠理自開 太陽所受之邪氣因其氣血之虛而入 邪氣與少陽中正之氣兩相擊搏 俱結於少陽所部之脅下 正邪不兩立則分爭 正勝則熱 邪勝則寒 分爭則往來寒熱 離合無定則休作有時.《經》云:「少陽之上 相火主之.」茲則陽明之火鬱而不伸 故其象默默 默默之象為少陽專見之證.不欲飲食 為木氣內鬱而胃絡不和也 胃病必及脾 藏府之膜本自相連 脾病其痛必在於下 即前所謂腹中痛是也.然腹中原不可以言下 今以胃邪在胃脘之高 而此痛反居其下 邪高故使嘔也.用小柴胡湯轉少陽之樞 達太陽之氣以主之.若服柴胡湯已而反渴者 是太陽之氣不能從樞解 而轉屬於陽明之燥化也 以白虎加人參湯 按法治之.
上節言太陽之氣逆於胸中 而動五臟之氣 此言太陽之氣結於脅下 而傷太陰陽明之氣 亦當藉少陽之樞而轉出也.
위에서는 太陽의 病이 厥陰의 期에 値하여 厥陰은 中에 少陽이 見하고 少陽은 樞함을 主하므로 太陽病이 그 主하는 氣의 期에 値하여 外로 出하는 것은 그 樞의 有力함을 藉賴하여야 함을 말하였다. 《經》에서 말하길:「少陽은 外로 腠理를 主하고 內로 三焦를 主한다. 」고 하였다. 腠라는 것은 三焦가 通會하는 元真의 處이며 血氣가 注하는 곳이다. 이에 血이 弱하고 氣가 盡하면 腠理가 스스로 開하여 太陽에서 受한 바의 邪氣가 그 氣血이 虛한 것을 因하여 入하게 되어 邪氣가 少陽의 中正의 氣와 더불어 둘이 서로 擊搏하므로 모두 少陽의 部位인 脅下에서 結하게 되고 正과 邪가 兩立하지 못하여 分爭하는데 正이 勝하면 熱하고 邪가 勝하면 寒하고 分爭하면 寒熱이 往來하는 것이며 離하고 合함이 無定하여 休하고 作함에 때가 있는 것이다. 《經》에서 말하길:「少陽의 上에서는 相火가 主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는 陽明의 火가 鬱하여 伸하지 못하므로 그 象이 默默한 것이며 默默한 象은 少陽에서 專見하는 證이 되는 것이다. 飲食하려고 하지 않음은 木氣가 內로 鬱하여 胃絡이 和하지 못하여서 胃病이 반드시 脾에 미치는데 藏府의 膜은 本來 스스로 서로 連하여 있어서 脾病은 그 痛함이 반드시 下에 在하고 즉 앞서 말한 腹中痛이 이것이다. 그러나 腹中은 原來 下라고 말함이 不可한데 지금 胃邪가 胃脘의 高에 在하였으므로 이 痛은 도리어 그 下에 居함이 되고 邪는 高하므로 하여금 嘔하는 것이다. 小柴胡湯을 用하여 少陽의 樞를 轉하게 하여 太陽의 氣에 達하게 함으로써 主하는 것이다. 만약 柴胡湯을 服用하고 그치었으나 도리어
渴하는 者는 이는 太陽의 氣가 能히 樞를 從하여 解하지 못하고 轉하여 陽明의 燥化함에 屬함이다. 白虎加人參湯으로써 法에 按하여 治하는 것이다.
上節은 太陽의 氣가 胸中에서 逆하여 五臟의 氣를 動함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太陽의 氣가 脇下에서 結하여 太陰陽明의 氣를 傷하게 함을 말하였다. 역시 少陽의 樞에 藉賴하여 轉하여 出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