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천주 (71-80)
71. 發汗後 惡寒者 虛故也 不惡寒 但熱者 實也 當和胃氣 與調胃承氣湯
發汗한 後에 惡寒하는 者는 虛한 때문이다. 惡寒하지 않고
단지 熱하는 者는 實한 것이니 마땅히 胃氣를 和할 것이며 調胃承氣湯을 與한다.
要之病變雖多 不外虛實兩證. 凡發汗後惡寒者 虛故也;發汗後不惟不惡寒 而且但見其熱者 實也. 蓋因發汗以致胃燥而為實熱之證 當和胃氣 與調胃承氣湯. 甚矣 溫補涼瀉之不可泥也.
此一節總結上文數節之意 言虛證固多 而實證亦復不少 而又提出「胃氣」二字 補出調胃承氣湯一方 其旨微矣. 蓋太陽病從微盛而轉屬陽微 而轉屬少陰為虛證 以太陽與少陰相表裏也;陽盛則轉屬陽明為實證 以太陽與陽明遞相傳也.
要旨는 그 病變이 비록 多하지만 虛實의 兩證에 不過하다. 무릇 發汗한 後에 惡寒하는 者는 虛한 緣故이다. 發汗한 後에 惡寒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다만 그 熱함을 나타내는 者는 實함이다. 대개 發汗으로 因하여 胃燥에 致하여 實熱의 證이 된 것이다. 마땅히 胃氣를 調和시켜야 한다. 調胃承氣湯을 준다. 溫補하는 것과
涼瀉하는 것에 拘碍됨은 不可하다.
이 一節은 上文의 數節의 意를 總結하였다. 虛證이 본래
多하나 實證 또한 적지 않음을 말하였다. 또한 「胃氣」二字를 提出하고 調胃承氣湯一方을 補出함에 그 旨함이 微하다. 대개 太陽病은 微를 從하여 盛해지고 轉하여 陽에 屬함에 微해지며 轉하여 少陰에 屬함에 虛證이 된다. 太陽과 少陰은 서로 表裏가 된다. 陽이 盛하면 轉하여 陽明에 屬하여 實證이 된다. 太陽과 陽明은 순서대로 相傳한다.
72. 太陽病 發汗後 大汗出 胃中乾 煩躁不得眠 欲得飲水者 少少與飲之 令胃氣和則愈 若脈浮 小便不利 微熱 消渴者 五苓散主之
太陽病으로 發汗한 後에 大汗이 出하여 胃中이 乾하게 되고 煩躁하며 眠을 얻지 못하고 물을 마시고자
하는 者는 조금씩 주어서 마시게 하여 胃氣로 하여금 和하게 한 즉 愈한다. 만약 脈이 浮하고 小便이 不利하며 微熱이 있고 消渴하는 者는 五苓散으로 主한다.
存津液為治傷寒之要
太陽病發汗後 大汗出 陽明水穀之津竭矣 故胃中乾 土燥於中. 心不交腎則煩 腎不能交心則躁. 不得眠 即《內經》所謂「胃不和則臥不安」者是也. 欲得飲水者
人身律液為水之類 內水耗竭 欲得外水以自救 只宜少少與飲之 令胃得水而不乾 斯氣潤而和則愈 切不可誤與五苓散. 若脈浮 小便不利
乃脾氣不能轉輸 而胃之津液不行也. 微熱 乃在表之邪未解也. 消渴者 飲入而消 熱甚於裏也. 以脈浮在表 故微熱.以脾不轉輸 故小便不利而消渴.與五苓散 能布散水氣 可以主之.
此一節言發汗後胃之津液有乾竭與不行之分別也.太陽病至胃氣和則愈 言津液乾竭.
[張令韶云]合下四節 皆論發汗後煩渴證也.
津液을 存하게 하는 것이 傷寒을 治하는 要點이다. 太陽病을 發汗한 後에 大汗이 出하여 陽明水穀의 津이 竭하여서 그러므로 胃中이 乾해지고 土가 中에서 燥한 것이다. 心이 腎과 交하지 못하면 煩하고 腎이 心과 能히 交하지 못하면 躁하다. 그리하여 眠을 得하지 못하는 것이다. 《內經》에서 말한
「胃가 不和하면 臥가 不安하다」한 것이 이 의미이다. 水를 飲하고자 하는 것은 人身의 律液은 水의 類가 되는 것이므로 內로 水가 耗竭되면 外의 水를 得하여 스스로 救하려고 하는 것이다. 다만 마땅히 조금씩 주어 마시게 하여 胃로 하여금 水를 得하게 하면 乾하지 않다. 이 氣가 潤해지고 和하면 愈한다. 절대 五苓散을 주지
않는다. 만약 脈이 浮하고 小便이 不利하면 이는 脾氣가 能히 轉輸하지 못하여 胃의 津液이 行하지 못하는 것이다. 微熱이 여전히
在함은 表의 邪가 아직 解하지 못함이다. 消渴하는 것은
飲함이 入하면서 消하니 熱이 裏에서 甚함이다. 脈이 浮하므로 表에 在하고 그러므로 微熱이 있다. 脾가 轉輸하지 못하기 때문에 小便이 不利하고 消渴한다. 五苓散을 주어
能히 水氣를 布散함으로써 主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發汗한 後에 胃의 津液이 乾竭함과 行하지 못하는 것의 分別함이 있음을 말했다. 太陽病이 胃氣에 至하여 和하면 愈한다. 津液이 乾竭함을 말했다.
[張令韶云]合하여 아래 四節은 모두 發汗後에 煩渴證을 論했다.
五苓散方
猪苓(十八銖 去皮)澤瀉(一兩六銖半)茯苓(十八銖)桂枝(半兩 去皮)白朮(十八銖).
上五味 為末 以白飲和服方寸匕 日三服 多飲暖水 汗出愈.
위의
五味를 末하여 白飲으로써 和하여 方寸匕를 服用하되 하루 三服하며 暖水를 多飲하여 汗이 出하면 愈하는 것이다.
73. 發汗已 脈浮數 煩渴者 五苓散主之
發汗함이 그쳤으나 脈이 浮數하며 煩渴하는 者는 五苓散으로 主한다.
胃乾之煩渴 當以五苓散為禁劑矣. 而審系脾不轉輸之為渴 雖無微熱與小便不利證 而治以五苓散則一也. 發汗之後 表邪亦已 邪已則脈當緩. 今脈不緩而浮數 以汗為中焦水穀之氣所化
汗傷中氣則變其衝和之象也.煩渴者 汗傷中氣
脾不轉輸而水津不能布散也
以五苓散主之.蓋以五苓散降而能升 山澤通氣之謂也 通即轉輸而布散之 不專在下行而滲泄也.
上節言汗後邪未解而煩渴 此節言邪既解而煩渴也.
胃가 乾燥함으로 因한 煩渴에는 마땅히 五苓散은 禁劑이다. 脾가 轉輸하지 못하여 생긴 渴에 해당하는지를 살피어
비록 微熱과 小便不利證이 없어도 五苓散으로 治한다. 發汗한 後에 表邪도 또한 그치었는데 邪가 그치면 脈이 마땅히 緩해야 하는데 지금 脈이 緩하지 않고 浮數하다. 汗은 中焦水穀의 氣가 化한 것인데 汗하여 中氣가 損傷하게 되면 그 衝和의 象을 變하게 한다. 煩渴은 汗하여 中氣가 傷하게 되면 脾가 轉輸하지 못하고 水津이 能히 布散할 수 없으므로 五苓散으로 主한다. 대개 五苓散으로서 降하게 하면서 能히 升하게 한 다는 것은 山澤通氣를 말함이다. 通하면 轉輸하여 布散된다. 專하여 下에서 行하지 못하면 滲泄한다.
上節은 汗한 後에 邪가 解하지 못하여 煩渴함을 말하였으며, 此節은 邪가 이미 解하였으나 煩渴함을 말했다.
74. 傷寒 汗出而渴者 五苓散主之 不渴者 茯苓甘草湯主之
傷寒으로 汗出하며 渴하는 者는 五苓散으로 主한다. 渴하지 않는
者는 茯苓甘草湯으로 主한다.
何以言之? 蓋汗有血液之汗 有水津之汗 如傷寒汗出而渴者 水津之汗也 汗出而脾虛 津液不能上輸而致渴 以五苓散主之. 若汗出而不渴者 血液之汗也 心主血脈 以茯苓甘草湯主之. 方中茯苓、桂枝以保心氣 甘草生薑調和經脈.
此一節 上二句申明上文兩節之義
言水津之汗也 下二句補出血液之汗 另出方治.
무엇을 말함인가? 대개 汗은 血液의 汗이 있고 水津의 汗이 있다. 傷寒에서 汗이 出하며 渴하는 것은 水津의 汗이다. 汗이 出하여 脾가 虛해지면 津液이 能히 上輸하지 못하여 渴함에 이르는데 五苓散으로 主한다. 만약 汗이 出하고 渴하지 않는 者는 血液의 汗이다. 心은 血脈을 主하며 茯苓甘草湯으로 主한다. 方中에 茯苓、桂枝로 心氣를 保하고 甘草生薑으로 經脈을 調和한다.
이 一節 上二句는 上文兩節의 義을 밝혀 水津의 汗을 말했고 下二句는 血液의 汗을 補出하였으며 方治를 另出하였다.
茯苓甘草湯方
茯苓(二兩)桂枝(二兩 去皮)生薑(三兩 切)甘草(一兩 炙).
上四味 以水四升
煮取二升 去滓 分溫三服.
위의
四味를 水 四升으로 煮하여 二升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하여 나누어 세 번 溫服한다.
75. 中風 發熱六七日不解而煩 有表裏證 渴欲飲水 水入則吐者 名曰水逆 五苓散主之
中風으로 發熱하며 六七日에 解하지 않고 煩하며 表와 裏의 證이 있고 渴하여 水를 마시고자 하는데 水가 入하면 吐하는 者를 이름하며 水逆이라 하고 五苓散으로 主한다.
且五苓散不特自內輸布其水津也 而亦治表裏證之水逆. 如中風發熱六日 是六經已盡 七日而又來復於太陽 而其發熱不解而煩 謂之表證 而何以又謂之有表裏證 以渴欲飲水為裏證 合而言之 名為表裏證也. 蓋風為陽邪 陽熱甚則渴 不關於發汗亡津液所致也.《內經》云:「飲入於胃 游溢精氣 上輸於脾 脾氣散精 上歸於肺.」今脾不能散精歸肺 以致水入則吐者 名曰水逆 謂水逆於中土而不散也 以五苓散主之 助脾氣以轉輸.
此一節言五苓散之治水逆 近注以太陽為表為標 膀胱為裏為本
此證名為犯本 又名為表裏傳 反多枝節 與本論之旨不合.
五苓散은 內로부터 그 水津을 輸布할 뿐 아니라 또한 表裏證의 水逆을 治한다. 中風으로 發熱하여 六日에는 六經이 이미 盡하고 七日에는 또 다시 太陽으로 來復하는데 發熱이 解하지 않고 煩하는 것을 일러 表證이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表裏證이 있다고 말하는가? 渴하여 水를 마시고자 하는 것은
裏證이다. 合하여 말하여
이름하여 表裏證이라 한다. 대개 風은 陽邪이며 陽熱이 甚하면 渴한다. 發汗하여 津液이 亡하여 致한것과는 관계가 없다. 《內經》에서 말하길
「飲하여 胃에 入하고 精氣가 游溢하여 脾로 上輸되어 脾氣가 精을 散하고 肺로 上歸한다.」고 하였다. 지금 脾가 能히 精을 散하고 肺로 歸하지 못하여 水가 入하면 吐하는 것을 이름하여 水逆이라하는데 水가 中土에서 逆하여 散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五苓散으로 主한다. 脾氣를 助하여 轉輸한다.
이 一節은 五苓散이 水逆을 治함을 말하였다. 太陽은 表가 되고 標가 되며 膀胱은 裏가 되고 本이 된다. 이 證은 名하여 本犯이라 하고 또 名하여 表裏傳이라 한다. 도리어 많은 枝節이 本論의 旨와 더불어 不合하다.
76. 未持脈時 病人手叉自冒心 師因教試令咳 而不咳者 此必兩耳聾無聞也 所以然者 以重發汗 虛故如此
脈을 持하지 않았을때 病人이 手를 叉하고 스스로 心을 冒하였다. 師가 因하여 하여금 咳하여 보라고 試驗하였으나 咳하지 않는 者는 이는 반드시 兩耳에 들리는 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는 바는 거듭 發汗함으로써 虛해진 때문에
이와 같이 된 것이다.
至於血液之汗 主於心 上言主以茯苓甘草湯
尚未盡其量. 醫師未持病人之脈時 只見病人手叉自復冒其心 其心下悸而喜按明矣.而醫師因行教試之法 令病人作咳 而病人竟不咳者 此必兩耳聾而無聞也.所以然者 以重發汗 陽氣不充於胸中 故手叉自冒.精氣不充於兩耳 故耳聾無聞.陽氣、精氣非一 亦非二也.汗後交虛 病故如此 豈茯苓甘草湯所可勝任哉.
此一節言血液之汗 發之太過 致傷心腎之氣 非茯苓甘草湯所能治也.
[後學周宗超按]正氣虛之耳聾 與少陽邪盛之耳聾 分別在手自冒心.
血液의 汗은 心에서 主함으로 上에서 茯苓甘草湯으로 主함을 말했다. 그러나 아직 다 헤아리지 못하였다. 醫師가 病人의 脈을 持하지 않은 때에 단지 病人이 手를 叉하고 스스로 다시 心을 冒하는 것을 보고 心下가 悸하여 喜按함을 밝힌 것이다. 醫師가 教試의 法을 行하여 病人으로 하여금 咳를 하게 하였는데 病人이 도리어 咳하지 못하는 것은 이는
반드시 兩耳가 聾하여 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은 거듭 發汗하였기 때문이다. 陽氣가 胸中에서 充하지 못하여서
手를 叉하여 스스로 冒하는 것이다. 精氣가 兩耳에 充하지 못하여서 耳聾하여 들리지 않는다. 陽氣와 精氣는 하나가 아니며 또한
둘도 아니다. 汗한 後에 서로
虛해져 病이 이와 같은 것이다. 어찌 苓甘草湯으로 可히 勝任하겠는가?.
이 一節은 血液의 汗을 發함이 太過하여 心腎의 氣까지 傷하게 됨을 말하였다. 茯苓甘草湯이 能히 治할 수 없다.
[後學周宗超按]正氣가 虛하여 생긴 耳聾과 少陽의 邪가 盛하여 생긴 耳聾을 分別함은 스스로 手를 冒心하는 것에 있다.
77. 發汗後 飲水多必喘 以水灌之亦喘
發汗한 後에 飲水를 많이 하면 반드시 喘하는 것이고 水로써 灌하여도 또한 喘하는 것이다.
其與五苓證相似而不同者奈何?發汗後肺氣已虛 若飲水多 則飲冷傷肺 必作喘.以水灌之 則形寒傷肺 亦作喘.此豈五苓所能治哉?
此一節言汗後傷肺 五苓散不可以混施.
그 證이 五苓證과 相似하면서도 같지 않음은 왜
그러한가? 發汗한 後에 肺氣가 이미 虛해졌는데 만약 飲水가 多하면 飲冷하여 肺를 傷하여 반드시 喘을 作한다. 水로서 灌하면 形이 寒하여 肺를 傷하게 하므로 또한 喘을 作한다. 이를 어찌 五苓散으로 能히 治할 수 있겠는가?
이 一節은 汗한 後에 肺를 傷하여 五苓散이 不可함을 말하였다.
78. 發汗後 水藥不得入口 為逆 若更發汗 必吐下不止
發汗한 後에 水와 藥이 口에 入함을 얻지 못하는 것은
逆이 된다. 만약 다시 發汗하면 반드시
吐하고 下하여 止하지 않는다.
更有與五苓證之水逆相似者 尤不可混. 發大汗之後 水藥不得入口 以汗本於陽明水穀之氣而成 今以大汗傷之 則胃氣大虛 不能司納如此 此為治之之逆. 若不知而更發其汗 則胃虛陽敗 中氣不守 上下俱脫 必令吐下不止 此與五苓證之水逆何涉哉?
此一節言發汗後胃虛 水藥不入之證 與五苓散不大相涉 自「未持脈」至此共三節 以反掉筆為結尾 故不必出方. 然讀仲景書 須於無字處求字 無方處索方 方可謂之能讀.
五苓證의 水逆과 相似하나 混同함이 不可한 것이 있다. 發汗을 크게
한 後에 水藥이 口로 入함을 얻지 못하는데 汗은 陽明 水穀의 氣에서 本하여 成한다. 지금 大汗함으로서
傷하여 胃氣가 大虛해져 能히 納하지 못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治함이 逆한 것이다. 만약 이를 알지 못하고 다시 發汗시키면 胃虛하고 陽敗하여 中氣가 守하지 못하여 上下로 모두 脫하여 반드시 吐下함이 그치지 않는다. 이것이 五苓證의 水逆과 어찌 관계되는가?
이 一節은 發汗한 後에 胃가 虛해져서 水藥이 入하지 못하는 證이 五苓散과는 크게 상관이 없음을
말했다.「未持脈」으로부터
이 三節에 이르기 까지 反掉筆로서 結尾를 하였으므로 方을 出함이 不必하다. 그러나 仲景書를 읽으면
모름지기 글자가 없는 곳에서 글자를 求하고 方이 없는 곳에서 方을 索해야 비로소 可히 能히 讀하였다고 말 할 수 있다.
79. 發汗 吐下後 虛煩不得眠 若劇者 必反復顛倒 心中懊憹 梔子豉湯主之 若少氣者 梔子甘草豉湯主之 若嘔者 梔子生薑豉湯主之
發汗하고 吐下한 後에 虛煩하여 眠을 얻지 못한다. 만약 劇한 者는 반드시 反復하고 顛倒하며 心中이 懊憹한다. 梔子豉湯으로 主한다. 만약 少氣하는 者는 梔子甘草豉湯으로 主한다. 만약 嘔하는 者는 梔子生薑豉湯으로 主한다.
少陰君火居上 少陰腎水居下 而中土為之交通. 若發汗吐下後 上中下三焦俱為之傷 是以上焦之君火不能下交於腎 下焦之腎水不能上交於心 火獨居上 陽不遇陰 故心虛而煩 胃絡不和 故不得眠. 若劇者 不得眠之盛 必反復顛倒 煩之極 自見其心中不爽快而懊憹 以梔子豉湯主之. 以梔子入心而下交於腎 豆豉入腎而上交於心 水火交而諸證自愈. 若少氣者 為中氣虛而不能交運於上下 以梔子甘草豉湯主之 即《內經》所謂交陰陽者 必和其中也.若嘔者 為熱氣搏結不散而上逆 以梔子生薑豉湯主之 取生薑之散以止嘔也.
此一節言汗吐下傷其三焦之氣 以致少陰之水火不交也.
少陰君火는 上에 居하고 少陰腎水는 下에 居하며 中土는 交通함이 된다. 만약 發汗하고 吐下한 後에 上中下의 三焦가 모두 傷함이 되면 上焦의 君火가 能히 下하여 腎에 交하지 못하고 下焦의 腎水는 能히 上하여 心에 交하지 못하니 火만이 홀로 上에 居하여 陽이 陰을 遇하지 못하게 되므로 心이 虛하여 煩하고 胃絡도 不和하기 때문에 眠함을 得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劇甚한 者는 眠을 得하지 못함이 盛하여져 반드시 反復하고 顛倒하며 煩함의 極에서 스스로 그 心中이 爽快하지 못하여 懊憹을 나타내는 것이니 梔子豉湯으로 主한다. 梔子가 心에 入하여 下하여 腎에 交하고 豆豉는 腎에 入하여 上하여 心에 交한다. 水火가 交하여 諸證이 스스로 愈하는 것이다. 少氣라는 것은
中氣가 虛하여 能히 上下로 交運하지 못하는 것이다. 梔子甘草豉湯으로 主한다. 즉《內經》에서 말하길 ‘陰陽이 交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그 中을 和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嘔한다는 것은 熱氣가 搏結하여 散하지 못하고 上逆하는 것이다. 梔子生薑豉湯으로 主한다. 生薑의 散하는 性質을 取하여 止嘔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汗吐下하여서 三焦의 氣를 傷하게 하여 少陰의 水火가 交하지 못하게 함에 致함을 말했다.
[張令韶云]自此以下六節 論梔子豉湯之證有熱有寒有虛有實之不同.
[張令韶云]여기서부터 以下 六節은 梔子豉湯의 證은 각각 熱, 寒, 虛, 實, 이 있어서 各各 같지 않음을 論했다.
梔子豉湯方
梔子(十四枚 擘)香豉(四合 綿裹).
上二味 以水四升
先煮梔子得二升半 納豉 煮取一升半 去滓 分為兩服 溫進一服.得吐者 止後服.
二張以吐下後虛煩無復吐之理 此因瓜蒂散用香豉而誤傳之也.
水 四升으로 먼저 梔子를 煮하여 二升半을 得한 다음에 豉를 넣고 煮하여 一升半을 取하되 殘滓를 除去하고 나누어 두 번 腹用하며 溫하게 進하여 一服하여 吐함을 得한 者는 後服을 止한다.
二張은 吐下한 後에 虛煩하나 다시 吐함이 없는 까닭은 瓜蒂散에 香豉를 用하여 誤傳한 것이라고 했다.
梔子生薑豉湯
即前方加生薑五兩 煎法同.
前方에 生薑五兩을 加한다. 煎法은 같다.
梔子甘草豉湯
即梔子豉湯加甘草二兩 煎法同.
梔子豉湯에 甘草二兩을 加한다. 煎法은 같다.
80. 發汗 若下之 而煩熱胸中窒者 梔子豉湯主之
發汗하고나서 만약 下하였는데 煩熱하며 胸中이 窒하는 者는 梔子豉湯으로 主한다.
發汗若下之 其熱宜從汗下而解矣 而竟不解 為煩熱 且煩不解 留於胸中而窒塞不通者 以梔子豉湯主之. 蓋以胸中為太陽之裏、陽明之表 其窒塞因煩熱所致 必令煩熱止而窒塞自通矣.
此一節言梔子豉湯不特交通上下 而且能調和中氣也. 按此證最多 須當切記.
發汗하고 만약
下하였다면 그 熱이 마땅히 汗下를 從하여 解하여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解하지 않고
煩熱하며 거기에 煩이 解하지 못하여 胸中에 留하여 窒塞하고 通하지 않는 者는 梔子豉湯으로 主한다. 대개 胸中은 太陽의 裏가 되고 陽明의 表가 된다. 그 窒塞은 煩熱로 因하여 致한 것이다. 반드시 하여금 煩熱이 止하고 窒塞이 스스로 通하게 해야 한다.
이 一節은 梔子豉湯이 上下로 交通하게 할 뿐만 아니라 또한
능히 中氣를 調和시킴을 말하였다. 이 證에 按함이 제일 많다. 모름지기 마땅히 단단히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