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천주 (44-51)
44. 太陽病 外證未解 脈浮弱者 當以汗解 宜桂枝湯
太陽病으로 外證이 解하지 않고 脈이 浮弱한 者는 汗으로써 解하여야 한다. 桂枝湯이 마땅하다.
辨太陽病脈證篇在表在外 病各不同 麻黃、桂枝湯亦各判 請匯集而參觀之.太陽之病 皮膚為表
肌腠為外 外證未解 肌中之氣為邪所傷 其脈因見浮弱者 當以甘溫之藥資助肌腠之氣血 從汗而解 宜桂枝湯.
此一節言桂枝湯為解外之劑也.
辨太陽病脈證篇에서 表에 在함이 있고 外에 在함이 있어서 病이 各各 같지 않으니 麻黃湯과 桂枝湯 역시 各各 判別해야 한다. 匯集하여 參觀하니 太陽의 病은 皮膚가 表가 되고 肌腠는 外가 된다. 外證이 解하지 않으면 肌中의 氣가 邪에 損傷한다. 그 脈이 因하여 浮弱함을 見하는 者는 마땅히 甘溫한 藥으로써 肌腠의 氣血을 資助하여 汗을 從하여 解하게 하는데 桂枝湯이 마땅하다.
이 一節은 桂枝湯이 外를 解하는 劑임을 말하였다.
[張令韶曰]自此以下十五節 言病有在表在外之不同 湯有麻黃、桂枝之各異也.
[張令韶曰]여기서부터 以下 十五節은 病이 表에 在함과 外에 在함이 같지 않으므로 湯에도 각각 麻黃과 桂枝의 차이가 있음을 말하였다.
[柯韻伯曰]桂枝溫能散寒 甘能益氣生血 辛能發散外邪 故麻、葛、青龍凡發汗劑咸用之 惟桂枝湯不可用麻黃 而麻黃湯不可無桂枝也 何也?桂枝為汗藥中衝和之品 若邪在皮毛則皮毛實而無汗 故主麻黃以直達之 令無汗者有汗而解.若邪在肌肉則肌肉實 而皮毛反虛而自汗 故不主麻黃之徑走於表 止佐以薑、棗、甘、芍 調和氣血 從肌肉而出皮毛 令有汗者復汗而解. 二方之不同如此. 今人不知二方之旨 以桂枝湯治中風 以麻黃湯治傷寒 失之遠矣.
[柯韻伯曰]桂枝는 溫하여 能히 散寒하고 甘하여 能히 益氣하고 生血하며 辛하여 能히 外邪를 發散하기 때문에 麻黃湯、葛根湯、青龍湯은 發汗劑에 모두 사용되나, 오직 桂枝湯만 麻黃을 可히 用하지 않고 麻黃湯에서는 桂枝가 없음이 不可함은 왜 그러한가? 桂枝는 汗하는 藥中에서 衝和의 品으로 만약 邪氣가 皮毛에 在하면 皮毛는 實하면서 無汗하기 때문에 麻黃으로써 直達하게 하여 하여금 無汗하는 者가 汗이 나면서 解하는 것이다. 만약 邪氣가 肌肉에 在하면 肌肉은 實하나 皮毛는 도리어 虛해져 自汗하기 때문에 麻黃을 主로 하여 表로 곧바로 走하지 않게 하고 佐藥인 薑、棗、甘、芍으로 氣血을 調和시켜 肌肉을 從하여 皮毛로 出하게 하여서 하여금 有汗하는 者가 다시 汗하게 하면 解한다. 두 처방이 같지 않음이 이와 같다. 지금 사람들이 이 두 처방의
要旨를 모르고 桂枝湯으로 中風을 治하고 麻黃湯으로 傷寒을 治함에 失함이 遠하다.
45. 太陽病 下之微喘者 表未解故也 桂枝加厚朴杏子湯主之
太陽病으로 下하고 微喘하는 者는 表가 解하지 않은 까닭이다. 桂枝加厚朴杏子湯으로 主한다.
在表之邪未解 尚見太陽頭項強痛等病 醫者誤下之 猶幸裏氣未奪 反上逆與表邪交錯於胸中 而為微喘者
表未解故也.蓋肌也表也 氣原相通 邪從表而入肌 亦從肌而出表 故仍用桂枝加厚朴杏仁湯主之.蓋杏仁降氣 厚朴寬胸 方中加此二味 令表邪交錯者 從肌腠出於皮毛而解矣.按:時人往往於肌表二字認不清 所以終身憒憒.
此一節言表邪未解者不可下 若誤下之 仍宜用桂枝加味 令其從肌以出表. 陽病有在表在外之不同 以皮膚為表 肌腠為外也. 太陽表病未解 而下之氣不因下而內陷 仍在於表 不能宣發而微喘.用桂枝湯從肌而托之於表 加厚朴以寬之 杏仁以降之 表解而喘平矣. 與太陽病下之後其氣上衝者 可與桂枝參看.
表에 在한 邪氣가 解하지 않아서 오히려 太陽의 頭項이 強痛한 等의 病이 見하는데 醫者 誤下하였다. 다행히 裏氣가 아직
奪하지 않았는데 도리어 上으로 逆하고 表邪가 胸中에 交錯하여 微喘하는 者는 表가 解하지 않은 까닭이다. 대개 肌와 表의 氣가 原來 相通해서 邪氣가 表를 從하여 肌로 入하고 또 肌를 從하여 表로 出하기 때문에 이에 桂枝加厚朴杏仁湯을 用하여 主하는 것이다. 대개 杏仁은 降氣하고 厚朴은 寬胸한다. 桂枝湯에 이 二味를 加하여 하여금 表邪가 交錯한 것이 肌腠를 從하여 皮毛로 出하여 解하도록 하는 것이다. 按:때로 사람들이
종종 肌表 二字를 認識함에 清하지 못하기 때문에 終身토록 憒憒한 것이다.
이 一節은 表邪가 解하지 않은 者는 下함이 不可하며 만약 誤下하면 이에 마땅히 桂枝加味를 用하여 하여금 그것이 肌를 從하여 表로 出함을 말하였다. 陽病은 表와 外에 在할때 같지 않음이 있는데
皮膚는 表가 되고 肌腠는 外가 된다. 太陽의 表病이 解하지 않았는데 下하여 氣가 下함으로 因하여 內陷하지 않았으나 邪氣가 表에 있게되면 能히 宣發하지 못하여 微喘한다. 桂枝湯을 用하여 肌를 從하여 表로 托하는데 厚朴을 加하여 寬하게 하고 杏仁을 加하여 降하게 한다. 表가 解하면 喘이 平해진다. 太陽病을 下한 後에 그 氣가 上衝하는 者는 可히 桂枝湯을 與함을 參看할 수 있다.
46. 太陽病 外證未解 不可下也 下之為逆 欲解外者 宜桂枝湯
太陽病으로 外證이 解하지 않았으면 下함이 不可하다. 下하면 逆이 된다. 外를 解하고자 하는 者는 마땅히 桂枝湯으로 한다.
在外之邪未解 尚見太陽頭項強痛等病 須知其為外證未解者
不可下也 下之為治之逆. 欲解外者 宜桂枝湯主之.
此一節言誤下後還用桂枝湯救外證之逆.
外에 在한 邪氣가 解하지 않고 오히려 太陽의 頭項이 強痛한 等의 病을 나타내면 모름지기 그것이
外證이 解하지 않은 거라서 下함이 不可함을 알아야 한다. 下는 治의 逆이 되는 것이다. 外를 解하고자 하는 者는 마땅히 桂枝湯으로 主한다.
이 一節은 誤下한 後에 桂枝湯을 用하여 外證의 逆을 救함을 設하였다.
[次男元犀按]桂枝湯本為解肌 誤下後邪未陷者 仍用此方. 若已陷者 當審何逆 從其變而治之. 然則外證未解 救誤如此而內證未除者 誤之當何如?師故舉一隅以示人焉.
[次男元犀按]桂枝湯은 本來 解肌한다. 誤下한 後에 邪氣가 아직 陷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此方을 用한다. 만약 이미 陷한 者는 應當 무엇이 逆하였는지를 살피어 그 變을 從하여 治하다. 그러한 즉 外證이 解하지 않았다면 誤를 救함에 이와 같이 하는데
內證이 除去되지 않은 경우는 誤하였을경우 應當 어떠하겠는가? 師가 그리하여 一隅를 舉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47. 太陽病 先發汗不解 而復下之 脈浮者不愈 浮為在外 而反下之 故令不愈 今脈浮 故在外 當須解外則愈 宜桂枝湯
太陽病을 먼저 發汗하였으나 解하지 않아서 다시 下하였으나 脈이 浮한 者는 愈하지 않은 것이다. 脈이 浮한 것은 外에 在함이 되는 것인데 도리어
下하였기 때문에 하여금 愈하지 않음이다. 지금 脈이 浮하기 때문에 外에 在하는 것임을 아는 것이며
마땅히 모름지기 外를 解하면 곧 愈한다. 桂枝湯이 마땅하다.
未汗而遽下之 既以桂枝湯爲救誤之法 先汗而復下之 亦藉桂枝湯為補救之資. 太陽病 先以麻黃湯發汗 既汗而猶不解 正宜以桂枝湯繼之 而竟不用桂枝湯 而復下之 此粗工泥守先汗後下之法 不知脈理故也. 脈浮者不愈 浮為在外 而反下之 故令不愈.今脈浮 故知在外
當須解外則愈 宜桂枝湯主之.
此一節言先汗後下 察其脈浮 病不解者 仍宜用桂枝湯以解外也. 言外見麻黃湯後繼以桂枝湯 為正法也.
汗하지 않고
서둘러 下하였다면 이미 桂枝湯으로 그 誤를 救하는 法이 되는 것이며 먼저 汗하고 다시 下하는 것도 역시 桂枝湯이 補救하는 資가 된다. 太陽病을 먼저
麻黃湯으로 發汗하여 이미 汗하였으나 오히려 解하지 않으면 마땅히 桂枝湯으로 繼할 것이지만 끝내 桂枝湯을 用하지 않고 다시 下한다면 이는 粗工이 先汗後下의 法을 고집하고 脈理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脈이 浮한 者가 愈하지 않음은 浮는 外에 在함이 되는데 도리어 下하였기 때문에 하여금 愈하지 않음이다. 지금 脈이 浮하기 때문에 外에 在함을 알고 마땅히 모름지기
外를 解하면 愈한다. 마땅히 桂枝湯으로 主한다.
이 一節은 먼저
汗한 後에 下하고나서 그 脈이 浮함을 察하여 病이 解하지 않는 者는 여전히 桂枝湯을 用하여 外를 解함이 마땅함을 말하였다. 外로 麻黃湯證이 드러난 後에도 계속해서 桂枝湯을 사용함이 正法이 됨을 말하였다.
48. 太陽病 脈浮緊 無汗 發熱 身疼痛 八九日不解 表證仍在 此當發其汗 服藥已微除 其人發煩目瞑 劇者必衄 衄乃解 所以然者 陽氣重故也 麻黃湯主之
太陽病으로 脈이 浮緊하고 無汗하며 發熱하고 身이 疼痛하며 八九日이 지나도록 解하지 않고 表證이 여전히 在하면 이는 마땅히 그 汗을 發해야 한다. 藥을 服하고나서 조금 除하였으나 그 사람이 煩을 發하고 目이 瞑하며 劇한 者는 반드시 衄하나 衄하면 이에 解하니 그렇게 되는 바는
陽氣가 重한 때문이다. 麻黃湯으로 主한다.
再以表病用麻黃湯之法而言 太陽病脈浮緊 是麻黃證的脈 無汗發熱身疼痛 是麻黃湯的證. 醫者不知用麻黃湯 至八日當陽明主氣之期 九日當少陽主氣之期 不解 表證仍在 此雖為日已久 還當發其汗 麻黃湯主之. 若服前藥已 只見表邪得汗而出 微除 而三陽之陽熱內盛 陽盛則陰虛 故其人陽盛而發煩 陰虛而目瞑 劇者必逼血上行而為衄 衄出而經絡之熱隨衄乃解.所以然者 以太陽主巨陽之氣 陽明主悍熱之氣 少陽主相火之氣 三陽合並而為熱 陽氣重故也.麻黃湯主之.
此一節言病在太陽 得陽明少陽之氣化 合並為熱之治法也. 但言發熱 不言惡寒者 主太陽之標而言也.
재차 表病에 麻黃湯을 用하는 法을 말 한 것이다. 太陽病으로 脈이 浮緊한 것은 麻黃證의 脈이다. 無汗하고 發熱하며 身이 疼痛한 것은 麻黃湯의 證이다. 醫者가 麻黃湯을 用하는 것을 모르고 八日 陽明이 主氣하는 期와 九日 少陽이 主氣하는 期에 至하여도 解하지 않는 것은 表證이 여전히 在한 것이다. 이는 비록 日이 오래되었으나
마땅히 그 汗을 發해야 하며 麻黃湯으로 主한다. 만약 前藥을 服하고서도 단지 表邪가 보여 汗出하였으나 조금만 除하였으나 三陽의 陽熱이 內로 盛해져 陽이 盛한 즉 陰이 虛해지는 까닭에 그 사람의
陽이 盛해서 煩을 發하며 陰이 虛허해져 目이 瞑하고 劇한 者는 반드시 血이 逼迫되어 上行하여 衄이 된다. 衄이 出하여 經絡의 熱이 衄을 隨하여 이에 解하게 된다. 그러한 까닭은 太陽이 巨陽의 氣를 主하고 陽明이 悍熱의 氣를 主하며 少陽은 相火의 氣를 主하여서 三陽이 合並하여 熱이 되어서 陽氣가 重하여진 때문이다. 麻黃湯으로 主한다.
이 一節은 病이 太陽에 在하여서 陽明少陽의 氣化를 得하여 合並하여 熱이 되었을때 治하는 法을 말하였다. 다만 發熱은 말하였으나 惡寒은 말하지 않은 것은 太陽의 標를 主함을 말 한 것이다.
49. 太陽病 脈浮緊 發熱 身無汗 自衄者愈
太陽病으로 脈이 浮緊하고 發熱하며 身이 無汗하나 스스로 衄하는 者는 愈한다.
三陽氣盛 汗之而不解者 既可使其從衄血解矣. 而太陽本經之熱 亦自有衄而解之證. 太陽病 脈浮緊 發熱 身無汗 不因發汗 而其熱自能從衄而解者 其病比上條三陽合併稍輕而易愈. 蓋血之與汗 異名同類 不得汗必得血 不從汗解而從衄解 此與熱結膀胱血自下者 同一局也.
此一節 言不因三陽之氣盛
不用麻黃之發汗 而太陽標陽之熱 若得衄則無不解矣.
三陽의 氣가 盛하여 汗하였으나 解하지 않는 者는 可히 그 衄血을 從하여 解할 수 있다. 太陽本經의 熱이 또한 스스로 衄하고 나서 解하는 證도 있다. 太陽病으로 脈이 浮緊하고 發熱하며 身이 無汗하나 發汗으로 因하지 않고 그 熱이 스스로 衄을 從하여 解하는 者는 그 病이 上條의 三陽이 合併한 것보다는 조금 輕하기 때문에 쉽게 愈하는 것이다. 대개 血은 汗과 더불어 名은 달라도 同類라서 汗을 얻지 못하면 받드시
血을 얻으니 汗을 從하여 解하지 않고 衄을 從하여 解하는 것이며 이것은 熱이 膀胱에 結하여 血이 스스로 下하는 것과 더불어 같은
것이다.
이 一節은 三陽의 氣가 盛함으로 因하지 않아서 麻黃의 發汗을 用하지 않으나 太陽標陽의 熱이 衄을 얻으면 解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하였다.
[男蔚按]發熱無汗 則熱鬱於內 熱極絡傷. 陰絡傷 血並衝任而出
則為吐血;陽絡傷 血並督脈而出 則為衄血. 此督脈與太陽同起目內眥 循膂絡腎 太陽之標熱 借督脈作衄為出路而解也.
[男蔚按]發熱하고 無汗하면 熱이 內에서 鬱하고 熱이 極하여 絡을 損傷한다. 陰絡이 損傷하면 血이 任과 더불어 出한 즉 吐血이 된다. 陽絡이 損傷하여 血이 督脈과 더불어 出한 즉 衄血이 된다. 이 督脈은 太陽과 더불어 동시에 目內眥로부터 起하여 膂를 循하여 腎으로 絡한다. 太陽의 標熱은 督脈에 借하여 衄을 作함에 出路하여 解한다.
50. 二陽併病 太陽初得病時 發其汗 汗先出不徹 因轉屬陽明 續自微汗出 不惡寒 若太陽病證不罷者 不可下 下之為逆 如此可小發汗 設面色緣緣正赤者 陽氣怫鬱在表 當解之熏之 若發汗不徹 不足言 陽氣怫鬱不得越 當汗不汗 其人躁煩 不知痛處 乍在腹中 乍在四肢 按之不可得 其人短氣但坐 以汗出不徹故也 更發汗則愈 何以知汗出不徹 以脈澀故知也
二陽이 併病하는 것으로 太陽이 처음 病을 得하였을 때 그 汗을 發하여 汗이 먼저 出하였으나 徹하지 않아서 陽明으로 轉屬하여 계속해서 스스로 微汗이 出하며 惡寒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太陽의 病證이 罷하지 않는 것은 可히 下하지 못하니 下함음 逆이 된다. 이와 같은 것은 可히 조금
汗을 發할 것이다. 가령 面色이 緣緣하여 正이 赤한 者는 陽氣가 怫鬱하여 表에 在함이니 마땅히 解하고 熏한다. 만약 發汗이 徹하지 않은 것은 足히 말할 것이 아니니 陽氣가 怫鬱하여 越함을 얻지 못한 것이다. 마땅히 汗할 것은
汗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躁煩하여 痛處를 알지 못하며 잠깐 腹中에 在하고 잠깐 四肢에 在하나 按하여도 可히 得할 수 없고 그 사람이
短氣하여 단지 坐하기만 하니 汗出이 徹하지 못한 까닭이다. 다시 發汗하면 愈한다. 어찌 汗出이 不徹함을 아는가? 脈이 澀함으로써 아는 것이다.
二陽併病
緣太陽初得病時 當發其汗 汗先出不通徹 因轉屬陽明 故謂之併病. 夫既屬陽明
則水穀之汗相續不絕 肌表中時自見其微汗出 若果不惡寒 則太陽之證罷 可以議下矣. 若太陽惡寒之病證不罷者 不可下 下之為治之逆 必須發汗為治之順. 如此當知有小發汗、更發汗二法. 可小發汗 為偏於陽明在經之證. 設面色緣緣正赤者 即面色有熱色之象 為陽明之氣怫鬱在表 當以小發汗之劑解之.解之而不盡者 仍以藥氣熏之 中病則已.若太陽經氣俱病之重證 發汗不徹, 不足言, 僅為陽氣怫鬱不得越 緣前此當發太陽之汗而不汗 熱邪無從外出 其人內擾不安而煩躁 此煩躁由於不汗所致 與大青龍證之煩躁同例. 邪無定位 不知痛處 腹中四肢皆陽明之所主 太陽之病邪併之 或乍在腹中
或乍在四肢 按之不可得其定位.呼出為陽
吸入為陰 陰陽之氣不相交 故其人短氣.然其人所以短氣者 但坐, 以汗出不徹 以致陰陽之氣不交 出入不利故也 更發其汗則愈.何以知汗出不徹?以脈滯澀不流利 故知其汗液不通也.
此一節言太陽之病併於陽明也 龐安常擬補麻黃湯 喻嘉言擬桂枝加葛根湯, 二方俱隔靴搔癢.
二陽이 併病한 것으로, 太陽이 처음
病을 得한 때에 마땅히 그 汗을 發해야하나 汗을 먼저 出함에 通徹하지 않고 因하여 陽明으로 轉屬하는 것을 일러 併病이라 한다. 대저 이미 陽明에 轉屬하였으면 水穀의 汁液인 汗이 계속해서 絕하지 않고 肌表의 中에서 때때로 스스로 微汗의 出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만약 惡寒하지 않는
것은 太陽의 證이 罷한 것이므로 可히 下할 수 있다. 만약 太陽으로 惡寒의 病證이 罷하지 않는 者는 下하지 못한다. 下는 治의 逆이 되므로 반드시 모름지기
發汗하여 治의 順으로 삼는다. 이와 같은 경우 마땅히 조금 發汗하는 것과 다시 發汗하는 二法을 알아야 한다. 可히 조금
發汗한다는 것은 經의 證에서 陽明에 치우친 것이다. 가령 面色이 緣緣하여 正히 赤하다는 것은 이미 面色이 熱色의 象이 있는 것으로 陽明의 氣가 怫鬱하여 表에 在한 것이다. 마땅히 小發汗하는 劑로 解한다. 解함이 盡하지 않는 것은 藥氣로써 熏하여 治함에 맞으면 그칠 것이다. 만약 太陽의 經과 氣가 모두 病된 重證을 發汗하여 徹하지 않는 것은 足히 말할 것도 없이 겨우
陽氣가 怫鬱함이 越함을 得하지 못하여 앞의 것을
因緣하여 이는 마땅히 太陽의 汗을 發하여야 하나 不汗하여 熱邪가 外를 從하여 出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內로 擾하여 不安하고 煩躁하게 된다. 이 煩躁는 不汗을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大青龍證의 煩躁와 同例이다. 邪가 定位가 없어서 痛處를 알 수 없고 腹中과 四肢는 모두 陽明이 主하는 바이다. 太陽의 病邪를 併하여 或은 잠깐 腹中에 在하고 或은 잠깐 四肢에 在하여 按하여도 그 定位를 得 할 수 없다. 呼出은 陽이 되고 吸入은 陰이 된다. 陰陽의 氣가 서로 相交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短氣한다. 그 사람이 短氣하는 所以는 단지 坐하고 汗出이 不徹하여 陰陽의 氣가 사귀지 못하게 되어
出入이 不利하게 되는 때문인 것이다. 다시 그 汗을 發한 즉 愈한다. 어떻게 汗出이 不徹함을 아는가? 脈이 滯澀하고 流利하지 않기 때문에 그 汗液이 不通함을 안다.
이 一節은 太陽의 病이 陽明에서 併함을 말하였다. 龐安常은 麻黃湯을 擬補하였고 喻嘉言은 桂枝加葛根湯을 擬하였다. 二方 모두 隔靴搔癢(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안타깝다) 이다.
51. 脈浮數者 法當汗出而愈 若下之 身重 心悸者 不可發汗 當自汗出乃解 所以然者 尺中脈微 此裏虛 須表裏實 津液自和 便自汗出愈
脈이 浮數한 者는 法에 마땅히 汗出하면서 愈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下하여 身이 重하고 心이 悸하는 者는 發汗이 不可하다. 마땅히 스스로 汗이 出하게 하여야 이에 解한다. 그렇게 되는 理致는 尺中의 脈이 微한데 이는 裏가 虛한 것이다. 반드시 表裏가 實하고 津液이 스스로 和하여 문득 스스로 汗이 出하게 되면 愈한다.
病出汗不徹 且有小發、更發之法 況其為應汗不汗乎?.然亦有法雖當汗 而獨取尺脈為憑 為法外之法.脈浮數者必發熱 法當汗出而愈者 若下之 雖幸其邪尚未陷 而無如氣被傷而身重 血被傷而心悸者. 蓋衛氣榮血 外循行於經絡之間 而肺衛心榮 內取資乎水穀之氣 今下後陽明水穀之氣不充 不可發汗 當聽其自汗出乃解. 所以然者 尺中脈微 尺為陰而主裏
此裏陰之虛 慎勿亂藥 惟糜粥自養 漸復胃陰. 又依《內經》之說:「月廓滿則氣血實 肌肉內堅.」預告病人勿幸速效 須俟穀氣充 天時旺 則表裏之氣實
而津液自和 便自汗出而愈 此法外之法也.
此一節言汗乃血液 血液少者不可汗也.
病으로 汗을 出함이 不徹함에 또한 小發하고 更發하는 法이 있다. 마땅히 汗해야 하는데
하물며 汗하지 않음은 왜인가? 또한 비록 마땅히 汗해야하는 法이 있으나 獨取한 尺脈이 憑하여 法外의 法이 된다. 脈이 浮數한 것은 반드시 發熱하며 法에 마땅히 汗出하면 愈한다. 만약 下하여 비록
다행히 그 邪가 아직 陷하지 않으면 氣가 損傷함을 당하여 身重한 것과 血이 損傷함을 당하여 心悸한 증상이 없는 것이다. 대개 衛氣와 榮血은 外로 經絡의 間을 循行하고 肺衛와 心榮은 內로 水穀의 氣를 取資한다. 지금 下한 後에 陽明 水穀의 氣가 不充하여 發汗이 不可하다. 마땅히 그 스스로 汗出하여 이에
解하기를 기다린다. 그러한 이치는 尺中의 脈이 微함에 尺은 陰이 되고 裏를 主하는데 이는 裏陰이 虛한 것이라서 亂藥을 삼가고 오직 糜粥으로 自養하여 서서히 胃陰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또 《內經》에서는「月이 廓滿하면 氣血이 實해지고 肌肉이 內로 堅해진다.」하였는데 미리 알리어 病人이 速한 效를 바라지 말고 모름지기
穀氣가 充實해지기를 기다려 天時가 旺한 즉 表裏의 氣가 實해지고 津液이 스스로 和하여 하여금 스스로 汗出하면 愈함을 말하였다. 이는 法外의 法이다.
이 一節은 汗은 血液이 되며 血液이 少하면 發汗이 不可함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