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천주 (101-110)
101. 得病六七日 脈遲浮弱 惡風寒 手足溫 醫二三下之 不能食而脅下滿痛 面目及身黃 頸項強 小便難者 與柴胡湯 後必下重 本渴 飲水而嘔者 柴胡湯不中與也 食穀者噦
病을 得한지 六七日에 脈이 遲하면서 浮弱하고 風寒을 惡하며 手足이 溫한 것을 醫가 두 세차례 下하므로 能히 食하지 못하고 脅下가 滿痛하며 面目 및 身이 黃하고 頸項이 強하며 小便이 難한 者는 柴胡湯을 주면 後에 반드시 下重하는 것이다. 本證에서 渴하여 水를 飲하고 嘔하는 者는 柴胡湯으로는 맞추어 줄 수가
없는 것이니 穀을 食하면 噦하는 것이다.
太陽之邪不解 可以柴胡轉其樞 太陽之氣內陷 不可以柴胡虛其裏. 得病六日 六經之氣已周 而又來復於太陽 正是七日. 診其脈遲 氣虛也. 浮弱 血虛也. 氣血俱虛而見太陽證之惡風惡寒 當於尋常之太陽證外 另參脈息日期而分別. 且又有獨見之證 曰手足溫 系在太陰也 此氣血俱虛. 醫者不知 反二三下之 虛其中氣 以致不能食 而脅下為少陽之部位 其樞逆而不轉 故無往來寒熱 惟滿而且痛.面目及身黃 為太陰土氣虛而真色現也. 雖頸項強 為太陰之經氣不利. 而脾不轉輸 為小便難者 是中氣虛之大關鍵. 柴胡湯乃從內達外之品 裏氣虛者忌用 若與柴胡湯 裏氣虛陷 後必下重.夫 嘔渴乃柴胡湯之的證 而本渴而飲水嘔者 中胃虛也 柴胡湯非中胃之藥 不中與也.與之而中氣愈虛 食穀u者噦
此緣二三下之既誤 不可以柴胡湯而再誤也.
此一節言太陽之氣陷於太陰之地中 太陰陽明氣虛 不能從樞外出 又非柴胡湯所主也.
太陽의 邪가 解하지 않으면 加히 柴胡로써 그 樞를 轉케 하는 것이다. 太陽의 氣가 內로 陷하면 柴胡로써 그 裏를 虛하게 함이 不可한 것이다. 病을 得한지 六日은 六經의 氣가 이미 周하였고 또 太陽으로 來復함은 바로 七日인 것이다. 診하여 그
脈이 遲함은 氣가 虛함이 된다. 浮弱함은 血이 虛함이 된다. 氣와 血이 모두 虛하고 太陽證의 惡風惡寒을 보이면 마땅히 일상적인
太陽證外에 별도로 脈, 息, 日期를 參考하여 分別하여야 한다. 또한 獨見하는 證이 있는데 手足이 溫함을 말함이며 太陰과 聯系한 것이다. 이는 氣血이 모두
虛한 것이다. 醫者가 이를
알지 못하고 도리어 두․세번 下시키어 그 中氣를 虛하게 하여서 能히 食하지 못하게 함에 致하는 것이다. 脅下는 少陽의 部位가 되는 것이므로 그 樞함이 逆하여 轉하지 못하므로 寒熱이 往來함이 없이 오직 滿하고 또한 痛하는 것이다. 面目 및 身이 黃함은 太陰인 土氣가 虛하여 真色이 出現하는 것이다. 頸項이 強함은 太陰의 經氣가 不利함이 된다. 脾가 轉輸하지 못하여 小便이 難한 者는 이는 中氣가 虛함이 大關鍵이 되는 것이다. 柴胡湯은 內를 從하여 外로 達하는 品이다. 裏氣가 虛한 者는 忌用해야하는데 만약 柴胡湯을 주면 裏氣가 虛하여 陷하며 後에 반드시 下重하는 것이다. 대저 嘔하고 渴함은 柴胡湯의 的證이 된다. 本來 渴하고 水를 飲하고 嘔하는 者는 中胃가 虛함이다. 柴胡湯은 中胃의 藥이 아니므로 맞추어 줄수
없는 것이다. 주면 中氣가 더욱
虛해져 穀을 食하는 者는 噦하게 된다. 이러한 緣故로 두․세차례 下함이 이미 잘 못된 것인데 柴胡湯으로 再誤함을 不可하다.
이 一節은 太陽의 氣가 太陰의 地中으로 陷함을 말하였다. 太陰陽明의 氣가 虛하여 能히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하지 못함에 또한 柴胡湯으로 主하는 것이 아니다.
102. 傷寒四五日 身熱 惡風 頸項強 脅下滿 手足溫而渴者 小柴胡湯主之
傷寒四五日에 身이 熱하고 惡風하며 頸項이 強하고 脅下가 滿하며 手足이 溫하고 渴하는 者는 小柴胡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前言服柴胡湯已而渴者 以法治之 不再用柴胡也. 嗣言柴胡不中與者 戒用柴胡也 然有不可泥者. 傷寒四五日 為陽盡入陰之期 身熱惡風頸項強 仍在太陽之分 而不入於裏陰也.脅下滿 得少陽之極象也.手足溫者 是系在太陰 今手足溫而渴者 為不涉於太陰 而涉於陽明也.上言服柴胡湯已而渴者 當以陽明之法治之.此不因服柴胡湯而渴 仍宜從樞而治 以小柴胡湯主之.至於項強脅滿、手足溫等證 前言不中與 而茲特與之者 一以大下裏虛 一以未下裏不虛也.
此一節承上文兩節而推言之. 凡病氣不隨經氣入裏而為燥化 與未陷裏陰 裏氣未虛者 無不可以小柴胡湯治之.
앞에서는 柴胡湯을 服하고 그쳤는데 渴하는 者는 法으로써 治하는 것이고 다시 柴胡를 用하지 않음을 말하였다. 뒤 이어서 柴胡로 맞추어
줄 수 없는 것은 柴胡를 用함을 警戒함을 말하였다. 그러나 拘碍됨이 不可한 것이 있는 것이다. 傷寒의 四五日은 陽이 盡하여 陰으로 入하는 期이지만 身이 熱하고 惡風하여 頸項이 強함은 太陽의 分에 있음이 되고 裏陰으로 入하지 않은 것이다. 脅下가 滿함은 少陽의 極象을 得한 것이다. 手足이 溫한 것은 太陰에 系한 것이다. 지금 手足이 溫하고 渴하는 것은 太陰에서 干涉함이 아니고 陽明에서 干涉함이 된다. 위에서는 柴胡湯을 服用하고 그쳤으나 渴하는 者는 마땅히 陽明의 法으로써 治함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柴胡湯을 服用함으로써 因하지 않고 渴한 것이므로 이에 마땅히
樞를 從하여 治하는 것이다. 小柴胡湯으로써 主하는 것이다. 項強, 脅滿, 手足이 溫한 等 證에 있어서 앞에서는 맞추어
줄 수가 없다고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줄 수 있는 것이다. 앞의 것은 大下하여 裏가 虛함이고 여기서는 下하지 않아서 裏가 虛하지 않은 것이다.
이 一節은 上文兩節에 이어서 유추하여 말한
것이다. 무릇 病氣가 經氣를 隨하여 入裏하지 않고 燥化함에 더불어 裏陰으로 陷하지 않고 裏氣가 아직 虛하지 않은 것은 小柴胡湯으로 治하는 것이다.
103. 傷寒 陽脈澀 陰脈弦 法當腹中急痛者 先與小建中湯 不瘥者 小柴胡湯主之
傷寒으로 陽脈이 澀하고 陰脈이 弦하면 法에 마땅히 腹中이 急痛한 者는 먼저 小建中湯을 주고 差하지 않는 者는 小柴胡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太陽傷寒 值厥陰主氣之期 浮分之陽脈澀 是少陽之樞不能外轉也
沉分之陰脈弦 是厥陰木邪下於太陰 則太陰之榮氣受傷 法當腹中急痛者 先與小建中湯建立中焦之榮氣 令腹痛漸愈.若不差者 與小柴胡湯主之 以轉其樞 樞轉則邪氣外達而痛愈矣.
此一節言太陽病值厥陰主氣之期 內干太陰而腹痛 當先補益於內
而後樞轉於外也 按原法 腹痛 小柴胡湯去黃芩 加白芍.
太陽의 傷寒으로 厥陰主氣하는 期에 値하여 浮分의 陽脈이 澀함은 少陽의 樞가 能히 外로 轉하지 못하는 것이다. 沉分의 陰脈이 弦함음 厥陰木邪가 太陰에 下하여 太陰의 榮氣가 損傷을 受함에 法에 마땅히 腹中이 急痛하는 者는 먼저 小建中湯을 주어서 中焦의 榮氣를 建立하여 하여금 腹痛이 漸次 愈하게 한다. 만약 差하지 않는
者는 小柴胡湯으로 主하여 그 樞를 轉하게 하는데 樞가 轉하면 邪氣가 外達하여 痛이 愈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太陽病이 厥陰主氣하는 期에 値하여 內로 太陰을 干涉하여 腹이 痛함에 마땅히 먼저 內에서 補益하고 後에 外로 樞轉하게 한다. 原法에 按하여 腹痛하면 小柴胡湯에 黃芩을 去하고 白芍을 加한다.
小建中湯方
桂枝(三兩 去皮)甘草(二兩 炙)大棗(十二枚 擘)芍藥(六兩)生薑(三兩 切)膠飴(一升).
上六味 以水七升
煮取三升 去滓 納膠飴 更上微火消解 溫服一升 日三服. 嘔家不可用建中湯 以甜故也.
水 七升으로 煮하여 三升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하여 膠飴를 納한 다음 다시 微火위에서 消解하면 溫하게 日升을 服하는데 하루 세 번 한다. 嘔家는 建中湯을 用함이 不可한데 달기 때문이다.
104. 傷寒中風 有柴胡證 但見一證便是 不必悉具 凡柴胡湯病證而下之 若柴胡證不罷者 復與柴胡湯 必蒸蒸而振 卻復發熱汗出而解
傷寒과 中風에 柴胡證이 있으면 다만 一證이라도 보이면 柴胡證인 것이고 다 갖출 필요는
없다. 무릇 柴胡湯의 病證을 下하고서 만약 柴胡證이 罷하지 않은 者에 다시 柴胡湯을 주면 반드시 蒸蒸하고 振하며 문득 다시 發熱하고 汗出하면서 解하는 것이다.
傷寒中風 有柴胡證 但見一證便是 不必悉具. 此一節申明首節之義 以推廣小柴胡湯之用也. 以傷寒言之 轉少陽之樞 外出太陽也. 以中風言之 厥陰不從標本 從中見少陽之治也. 此解極見明亮. 且夫柴胡湯之用甚廣也 即誤下之後 而裏氣不虛者 亦可用之 凡柴胡湯如首節所言之病證 病涉於樞 原有欲出之機 一轉即出 而醫者竟下之 下之恐邪氣乘下之虛而入於裏陰矣. 若柴胡證不罷者 速宜復與柴胡湯 其氣外轉 必蒸蒸而振 熱退而卻復發熱 汗出而解 蓋以下後傷其中焦之津液 欲作汗時 而為此一番之變動也.
此一節重申柴胡湯之妙 而所以妙之在乎樞轉也.
傷寒과 中風에 柴胡證이 있으며 다면 一證만 보여도 이 柴胡證이니 반드시 다 갖출 필요가
없다. 이 一節은 首節의 義를 거듭 밝히고 小柴胡湯의 用함을 推廣한 것이다. 傷寒으로써 말하면
少陽의 樞를 轉하여 外의 太陽으로 出하는 것이다. 中風으로써 말하면
厥陰은 標本을 從하지 않고 中見하는 少陽을 從하여 治하는 것이다. 이 解析은 至極하며 見함이 明亮하다. 또한 대저 柴胡湯의 用함이 매우 넓다. 즉 誤下한 後에 裏氣가 虛하지 않은 者는 또한 可히 用한다. 무릇 柴胡湯은 首節에서 말한 바의 病證과 같이 病이 樞를 干涉함이므로 原來 出하고자 하는 機가 있는 것이므로 한번
轉하게 하면 出하는 것이다. 그러나 醫者가 下하여 邪氣가 下로 虛해지는 틈을 나서 裏陰으로 入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만약 柴胡證이 罷하지 않은 者라면 速히 마땅히 다시 柴胡湯을 주어서 그 氣를 外로 轉하게 하는데 반드시 蒸蒸하고 振하면서 熱이 退하다가 문득 다시 發熱하며 汗이 出하고 解하는 것이다. 대개 下한 後에 그 中焦의 津液을 損傷하고 汗을 作하려고 하는 때가 一番의 變動이 되는 것이다.
이 一節은 柴胡湯의 妙함을 거듭 살폈으며 妙함은 樞轉에 在함이다.
106. 傷寒二三日 心中悸而煩者 小建中湯主之
傷寒二三日에 心中이 悸하고 煩하는 者는 小建中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蓋以樞者內外之樞紐也 可從樞而外出 亦可從樞而內入. 傷寒病 過服發表之劑 其惡風寒等證已解 而內虛之證漸形 至二日為陽明主氣之期 三日為少陽主氣之期 外邪既凈 無庸從少陽之樞而外出.而發表後 虛弱不支之病 轉入於所合之心包絡 包絡主血 血虛則心中悸 不獨悸而且煩者 以煩涉於心主之血分 而不涉於樞脅之氣分 故以小建中湯主之.
此一節淺言之不過虛補二字 而言外合一「樞」字之義 見少陽三焦內合厥陰心包而主血 故亦可隨樞而內入也.心包主血 血虛神無附麗而自悸
則悸為虛悸 而煩亦虛煩也.
대개 樞라는 것은
內外의 樞紐이므로 可히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하는 것이고 또한 可히 樞를 從하여 內로 入하는 것이다. 傷寒病에 發表의 劑를 過服하여 그 惡風寒하는 等證이 이미 解하고 內虛하는 證이 漸次 形成되어 二日인 陽明主氣하는 期와 三日인 少陽主氣하는 期에 至하여 外邪는 이미 凈하였으므로 少陽의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할 것은 없고 發表한 後에 虛弱하여 支撑하지 못하는 病이 轉하여 少陽樞와 合하는 心包絡에 入하니 包絡은 血을 主하는데 血虛하면 心中이 悸하고 悸만 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煩하는 것이니 煩함은 心主의 血分에 干涉함이고 樞脅의 氣分에 干涉함이 아니기 때문에 小建中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虛補二字에 不過한 것이고 그 外에 合하여 一「樞」字의 義를 말한 것은 少陽三焦가 內로 厥陰心包와 合하였기 때문에 血을 主하고 그러므로 또한 可히 樞를 隨하여 內로 入하는 것이다. 心包는 血을 主하는 것이므로 血이 虛하면 神도 附麗할 곳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悸하는 것이니 悸함은 虛悸가 되고 煩함도 또한 虛煩함이 된다.
[陳平伯云]但云心中煩悸 不云無汗惡寒等證 可知服過麻黃湯後 表實已解 裏虛漸著 故以此湯補之 否則大青龍、梔子豉湯之證 誤服害事.
[陳平伯云]다만 心中의 煩悸를 말하고 無汗하고 惡寒하는 等證을 말하지 않음으로 可히 麻黃湯을 過하게 服用한 後에 表實은 이미 解하였고 裏虛함이 漸次 나타남을 알 수 있으므로
이 湯으로써 補하는 것이다. 그렇치 않고 大青龍湯、梔子豉湯의 證으로 알고 誤服하면 일을 害치는 것이다.
107. 太陽病 過經十餘日 反二 三下之 後四 五日 柴胡證仍在者 先與小柴胡 嘔不止 心下急 鬱鬱微煩者 為未解也 與大柴胡湯下之則愈
太陽病으로 過經의 十餘日에 도리어 두세차례 下하였으나 後의 四、五日에 柴胡證이 여전히 在하는 者는 먼저 小柴胡湯을 준다. 嘔함이 止하지 않고 心下가 急하며 鬱鬱하게 微煩하는 者는 아직 解하지 않은 것이다. 大柴胡湯을 주어서
下하면 곧 愈하는 것이다.
少陽為陽樞
少陰為陰樞 其氣相通. 太陽病過經十餘日 十日為少陰主氣之期
醫反二三下之 逆其少陰之樞機. 後四五日 乃十五六日之間再作經 而又當少陽主氣之期 太陽之氣不因下陷 仍欲從樞而外出 故柴胡證仍在者 先與小柴胡湯以解外 若嘔不止 是太陽之氣不從樞外出 而從樞內入 干於君主之分 外有心下滿急之病象 內有鬱鬱微煩之病情者 為未解也 與大柴胡湯下之 下其邪氣而不攻其大便則愈.
此言病在樞者 小柴胡湯達之於外 所以轉之 大柴胡湯泄之於內 亦所以轉之也.
少陽은 陽樞가 되고 少陰은 陰樞가 되어 그 氣가 相通하는 것이다. 太陽病으로 過經한지 十餘日에서 十日은 少陰主氣하는 期가 되는데 醫가 도리어 二三차례 下하여 그 少陰의 樞機를 逆하는 것이다. 後의 四五日은 十五六日의 間으로 다시 經을 作함이 되고 또한 少陽主氣하는 期에 해당하는데 太陽의 氣가 下로 因하여 陷하지 않고 이에 樞를 從하고 外로 出하고자 하므로 柴胡證이 여전히 在하는 것이다. 먼저 小柴胡湯을 주어서
外를 解하는 것이다. 만약 嘔함이 止하지 않음은 太陽의 氣가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하지 못하고 樞를 從하여 內로 入하여서 君主의 分에서 干涉하는 것이기 때문에 外로는 心下가 滿急하는 病象이 있고 內로는 鬱鬱하게 微煩하는 病情이 있는 것이니 아직 解한 것이 아니여서 大柴胡湯으로 下하는 것이다. 그 邪氣를 下하되 그 大便을 攻하지 않으면 愈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病이 樞에 在한 것은 小柴胡湯은 外로 達하게 하여 轉하게 하는 것이고 大柴胡湯이 內로 泄하게 함도 또한 轉하게 하는 것임을 말하였다.
大柴胡湯方
柴胡(半斤)黃芩(三兩)芍藥(三兩)半夏(半升 洗)生薑(五兩)枳實(四兩 炙)大棗(十二枚 擘).
上七味 以水一斗二升
煮取六升 去滓再煎 溫服一升 日三服.一方用大黃二兩 若不加大黃 恐不為大柴胡湯也.少陽之樞並於陽明之闔 故用大黃以調胃.
水 一斗二升으로 煮하여 六升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하여 再煎하여 溫하게 一升을 服하고 하루 三服한다. 어떤 處方은 大黃二兩을 用하는데 만약 大黃을 加하지 않으면 大柴胡湯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少陽의 樞가 陽明의 闔에서 並하였으므로 大黃을 用하여 調胃하는 것이다.
108. 傷寒十三日不解 胸脅滿而嘔 日晡所發潮熱 已而微利 此本柴胡證 下之以不得利 今反利者 知醫以丸藥下之 此非其治也 潮熱者 實也 先宜服小柴胡湯以解外 後以柴胡加芒硝湯主之
傷寒의 十三日에 解하지 않고 胸脅이 滿하며 嘔하고 日晡에 潮熱을 발하던 것이 그치고
微利하니 이것은 本來가 柴胡證인 것은 下하여 利함을 得하지 못하다가 지금 도리어
利하는 것은 醫가 丸藥으로써 下한 것임을 알 것이니 이는
그 治함이 잘 못된 것이다. 潮熱이란 것은
實함이다. 먼저 마땅히 小柴胡湯을 服하여 外를 解하고 後에 柴胡加芒硝湯으로 主하는 것이다.
傷寒十三日 經盡一周 而又來復於太陽 若不解 又交於陽明主氣之期
病氣亦隨經氣而涉於陽明. 陽明司闔而主胸 少陽司樞而主脅 既滿而又嘔 是陽明之闔不得少陽之樞而外出也. 日晡所在申酉戌之間 陽明於其所旺時而發潮熱 熱才已而即微利 此本系大柴胡證 不知用大柴胡方法 下之而不得利. 今反微利者 知醫以丸藥下之 丸緩留中 不得外出 非其治也. 潮熱者 陽明氣實也 先宜小柴胡湯以解太陽之邪於外 後以柴胡加芒硝湯解陽明之邪於內而主之. 蓋胸脅滿而嘔 太少兩陽之病 日晡所發潮熱 陽明燥氣病也.
此一節言太陽之氣逆於陽明中土 亦當從樞而外出 其用柴胡加芒硝 亦從樞出之義 非若承氣之上承熱氣也.
傷寒의 十三日은 經이 一周를 다하고 다시 太陽에 來復함이므로 만약 解하지 않으면 또 陽明主氣하는 期에 交함이므로 病氣도 또한 經氣를 隨하여 陽明에 干涉하는 것이다. 陽明은 闔함을 司하고 胸을 主하며 少陽은 樞함을 司하며 脅을 主하니 이미 滿하고 또한 嘔하는 것은 이는 陽明의 闔이 少陽의 樞함을 得하여 外로 出하지 못하는 것이다. 日晡는 申酉戌의 間에 在하니 陽明이 그 旺한 時에 潮熱을 發하고 熱이 겨우 그치고 곧 微利하니 이는 本來 大柴胡證에 관계됨인데 大柴胡方法을 用함을 알지 못하고 下하였으나 利함을 得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 도리어 微利하는 것은
醫가 丸藥으로 下한 것임을 알아서 丸이 緩하여 中에 留하고 外로 出함을 得하지 못하니 이는 그 治함이 잘 못된 것이다. 潮熱이라는 것은
陽明의 氣가 實함이니 먼저 마땅히 小柴胡湯으로써 太陽의 邪를 外로 解하게 하고 後에 柴胡加芒硝湯으로써 陽明의 邪를 內에서 解하여 主하는 것이다. 대개 胸脅이 滿하고 嘔하는 것은 太陽 少陽 兩陽의 病이다. 日晡에 潮熱을 發하는 것은 陽明燥氣의 病이다.
이 一節은 太陽의 氣가 陽明中土에서 逆함과 또한 마땅히 樞를 從하여 外로 出하게 하여야 함을 말하였다. 그 柴胡加芒硝을 用함은 또한 樞를 從하여 出하는 義이지 上承하는 熱氣를 承氣함이 아닌 것이다.
柴胡加芒硝湯
柴胡(二兩六銖)半夏(二十銖)黃芩(一兩)甘草(一兩)生薑(一兩)人參(一兩)大棗(四枚)芒硝(二兩).
上七味 以水四升
煮取二升 去滓 納芒硝 更煮微沸 分溫再服.
水 四升으로 煮하여 二升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한 다음 芒硝를 納하여 다시 煮하여 조금 沸하면 나누어 溫하게 再服한다.
109. 傷寒十三日 過經 譫語者 以有熱也 當以湯下之 若小便利者 大便當硬 而反下利 脈調和者 知醫以丸藥下之 非其治也 若自下利者 脈當微厥 今反和者 此為內實也 調胃承氣湯主之
傷寒의 十三日에 過經하여 譫語하는 者는 熱이 있는 것이다. 마땅히 湯으로써 下할 것이다. 만약 小便이 利한 者는 大便이 마땅히 硬할 것이나 도리어 下利하고 脈이 調和하는 者는 醫가 丸藥으로 下하여 그 治함이 그릇됨 것임을 알
것이다 만약 스스로 下利하는 者는 脈이 마땅히 微厥할 것이나 지금 도리어
和한 것은 이는 內의 實함이다. 調胃承氣湯으로 主할 것이다.
傷寒十三日 再經已周 而又來復於太陽 不解則病氣已過於陽明胃府 名曰過經. 過經譫語者 以胃府有熱也 當以湯藥下之.若小便利者 津液偏滲 大便當硬 今不硬而反下利 診其脈不與證相背 亦姑謂之調和者 知醫不以湯藥下之 而以丸藥下之 病仍不去 非其治也. 若胃氣虛寒 而自下利者 脈當微而手足亦厥 必不可下. 今脈與陽明胃府證不相背 即可反謂之和者 以丸緩留中 留而不去 此為內實也. 以調胃承氣湯去其留中之穢 以和其胃氣主之.
此一節言病氣隨經氣而過於陽明也.
傷寒의 十三日에 다시 經을 周하고 또 太陽에 來復하여도 解하지 않으면 病氣가 이미 陽明胃府를 過함이니 이름하여 過經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過經하여 譫語하는 者는 胃府에 熱이 있는 것이니 마땅히
湯藥으로써 下할 것이다. 만약 小便이 利하는 者는 津液이 偏滲하여 大便이 마땅히 硬할 것이나 지금 硬하지 않고 도리어 下利하고 診하여 그 脈이 證과 더불어 서로 違背하지 않으며 또한 調和하는 것은 醫가 湯藥으로 下하지 않고 丸藥으로 下하여 病이 이에 去하지 않으니 그 治함이 그릇됨 것임을 안다. 만약 胃氣가 虛寒하여 스스로 下利하는 者는 脈이 마땅히 微하고 手足도 또한 厥하여 반드시 下함이 不可하다. 지금 脈은 陽明胃府證과 더불어 서로 違背되지 않고 도리어 和하다고 말하는 것은 丸의 緩함이 中에 留하여 留하나 去하지 않으니 이는 內의 實함이 된다. 調胃承氣湯으로 그
中에 留한 穢를 去하여 그 胃氣를 和하게 함으로써 主하는 것이다.
이 一節은 病氣가 經氣를 隨하여 陽明을 過함을 말하였다.
110. 太陽病不解 熱結膀胱 其人如狂 血自下 下者愈.其外不解者 尚未可攻 當先解其外 外解已 但少腹急結者 乃可攻之 宜桃核承氣湯
太陽病이 解하지 않고 熱이 膀胱에 結하여 그 사람이 狂과 같으며 血을 스스로 下할 것이니 下하는 者는 愈하는 것이다. 그 外가 解하지 않는 者는 오히려 攻함이 加하지 않으므로 마땅히 먼저
그 外를 解하고 外가 解함을 그치고 다만 少腹이 急結하는 者는 이에 可히 攻할 것이니 桃核承氣湯이 마땅한 것이다.
太陽病不解 若從胸脅而入涉於陽明少陽之分 此小柴胡湯之證也. 今從背經而入於本府 名為熱結膀胱 膀胱在少腹之間.經曰膀胱者 胞之室也 胞為血海 居膀胱之外 熱結膀胱 熏蒸胞中之血 血陰也 陰不勝陽 故其人如狂.若血自下 則熱亦隨血而下者自愈. 若其邪在外 猶是桂枝證不解者 尚未可攻 當先解其外 外解已 但見少腹急結者 無形之熱邪結而為有形之蓄血 乃可攻之 宜桃核承氣湯方.
此一節言太陽之邪循經而自入於本府也.
太陽病이 解하지 않고 만약 胸脅을 從하여 入하여 陽明少陽의 分에서 干涉하면 이는 小柴胡湯證이다. 지금 背의 太陽經을 從하여 本府에 入한 것을 이름하여 熱結膀胱이라하고 膀胱은 少腹의 間에 在한 것이므로 經에서 말하길 膀胱이라는 것은 胞의 室이고 胞는 血海가 되어 膀胱의 外에 居한다 하였으므로 熱이 膀胱에 結하여 胞中의 血을 熏蒸하면 血은 陰이고 陰이 陽을 勝하지 못하므로 그 사람이
狂과 같은 것이다. 만약 血이 스스로
下하면 熱이 또한 血을 隨하여 下하는 것이니 스스로 愈하는 것이다. 만약 그 邪가 外에 在하면 오히려 桂枝證이 解하지 않은 것이여서 오히려
可히 攻하지 못하고 마땅히 먼저
그 外를 解하여야 하고 外가 解함이 그치고 나서 다만
少腹이 急結한만 보이면 無形의 熱邪가 結하여 有形의 蓄血이 된 것으로 이에 可히 攻할 것이다. 桃核承氣湯方이 마땅할
것이다. 이 一節은 太陽의 邪가 經을 循하여 스스로 本府에 入함을 말하였다.
桃核承氣湯方
桃仁(五十個 去皮尖)桂枝(二兩)大黃(四兩)芒硝(二兩)甘草(二兩 炙).
上五味 以水七升
煮取二升半 去滓 納芒硝 更上火 微沸下火 先食 溫服五合 日三服.當微利
水 七升으로 煮하여 二升半을 取하고 殘滓를 除去한 다음 芒硝을 納하여 다시 火에 올려서 조금 沸하면 火에서 내려 먼저 食한 다음에 溫하게 五合을 服하는데 하루 세 번 服用한다. 마땅히 微利할 것이다.
